201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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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밤의 정령들이 나타날 무렵의 시간이었어. 너는 내게 살포시 다가와 물었었지.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해?' 많은 고민은 필요 없었어. 거침없이 내뱉은 말. '수많은 기억들. 또 앞으로 다가올 내 소란한 기억들 속에서 오직 한사람만 선명하게 하는 것이야.'조금 더 뜨거운 가슴이 너의 마음을 따듯하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니?
2015.02.27 -
오늘을 포기하지 말자.
언젠가 우리가 마주 해야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복잡하고 잘 보이지 않은 앞날을 내딛는 네 발걸음이, 마음으로부터 흐리고 느껴지지 않더라도. 네가 흘러가고 또 날아드는 먼지처럼 찾아오는 그 길목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고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오늘을 포기하지 말자.
2015.02.26 -
행복한 모습이기를.
마음이 하나하나 고여, 다시 네 마음에 떨어지길. 그렇게 만난 하나 된 마음이 더하여 내 앞에선 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기를.
2015.02.23 -
행복나라로 가는 기차
저 너머엔 행복의 나라가 존재했던 것일까? 그때 그 자리에 타고 있던 기차가 정말 행복으로 가는 열차였을까? 너는 알고 있었니?
2015.02.13 -
노란 추억.
어느 눈 오던 겨울날, 노오란 간판이 달린 주유소 앞에서 너를 만났었고, 언젠가 살랑이던 봄바람이 불어오던 날 손 잡고 노오란 개나리길 나란히 걸었었고, 이젠, 먼 훗날 삭아버린 노오란 마음으로 너를 하염없이 기다릴까 두렵단다. 그렇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노오란 집 주인아저씨처럼.
2015.02.12 -
버티는 거란다.
삶은 파도 위를 버티는 것과 같은 거란다. 때론 잠잠하다가도 거침없이 몰아치기도 하지. 그런 파도를... 그런 거란다 이놈아.
201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