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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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꽤 떨어진 곳에 보로부두르라는 사원이 있습니다. 이 곳은 워낙 유명세를 치르기에 수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지요.유명한 관광지 답게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투어차량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벽에 출발해 일출을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감상하고다시 족자카르타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보로부두르 사원 근교 크고 작은 사원들을 둘러보고 있던 찰나 해가 뜬 아침에 작은 사원을 청소하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쓰레기를 줍고 먼지를 털어내고 직업 정신으로 무장한 한 남자가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살아가면 해왔던 일 중에 늘 핀잔을 받았던 일은 청소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수 시간을 들어 청소를 하고 난 후, 손님이 집을 찾았을때 들었던 가장 안..
2012.11.13 -
한마디 위로가 필요했던 너에게
화창함이 지차다 싶을 정도의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서점을 들렀어. 인도를 다녀왔고, 그 후 나름 바쁜 일상들을 보내야만 했어. 이런 저런 핑계로 미뤄왔던 책들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을 들렀던 것이지. 필요하고 읽고 싶었던 책을 두툼하게 구입하고 계산대로 발걸음을 옮기던 찰나.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각인 되던, 600쇄가 넘게 팔린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그 한 권을 더 손에 넣었어. 집에 구입해 온 책들을 보다가 먼저 평소 읽던 책을 벌써 2권을 읽어내려 갔지. 그러다가 다음 책을 읽으려고 손에 잡았는데, 그 책이 바로 부동의 베스트셀러였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었어. 내가 책을 한 번 손에 잡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빠져 읽게 되는 탓에 그 책을 몇 시간 만에 읽어내려 갔지. 참 공감되고 아픈 청춘을 ..
2012.02.22 -
풍경 그리고 꿈...
꿈 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원대한 꿈 하나쯤은 있었을 테지. 커다란 바다를 맞닥뜨리고 앞으로 헤쳐나가며 이루어야 했었을 꿈. 정말 알 수가 없었어. 그리고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지. 가끔은 그렇게 꿈을 함께 했던 이들과 서로 의지하기도 하며, 또한 경쟁을 해야 했지. 가끔 멈춰야 했을 때도 있었지. 아무도 길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그럴싸한 핑계로... 쉬운 길을 택하려 했을까? 늘 정해진 이정표대로만 향했던 건 아니었을까? 나는 망망대해를 거쳐 원하던 그곳으로 갈 수 있을 거라며 원망에 사로잡혀야 했었어. 또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았어.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 늘 고민했어야 했지. 결국 명확한 답은 아직도 몰라. 어쩌면 영원히 미제로 남을지도 모르겠어. 더디지만,..
2011.04.25 -
꿈에...
평범하지요. 누구나 도란도란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꿈은 각자가 다릅니다. 그래서 힘이 들때면 그 모르는 절대자에게 의지하지요. 의지해서 물질적 풍요가 아닌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면 그것이 최고이겠지요. 하지만, 결국 스스로가 답을 내고 스스로가 결론을 내야 합니다. 우리는 늘 같은 테투리에서 누구보다 앞서가고 싶어하지요. 1천만원을 가진사람은 1억을 꿈꾸며 자신의 역량을 끓어넣듯, 삶은 길면 길다고 하지만, 짧은 삶이에요. 돈의 우위가 아닌닌,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은 언제나 돈만 향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돈을 벌려면, 상대에게 거짓말도 해가며, 상대를 짓누르고 일어서야 벌 수 있는게 돈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쁘지만, 제가 읽고 있는 책중에 "불안"이란 책..
2011.03.15 -
꿈꾸는 아이들 (Akaunr Story #.4 Final)
해질녘 엄마가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삼삼오오 놀던 아이들은 이제 집으로 하나둘씩 흩어져간다. 모락모락 집집마다 굴뚝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집집마다 꺄르르 웃는 가족들 소리... 꿈과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 내 앞에선 아이들이 나와 단 한발걸음앞에 있 듯, 그것은 바로 앞에 와있는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는 그 순간 지구한바퀴를 돌아야만 찾을 수있다는 것이다. 꿈만 꾼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무엇이 세상을 바꿀수 있겠는가? 작은 차이에 의해 하늘과 땅을 구분하고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고 귀족과 천민을 구분하고 부자와 거지를 구분하며, 행복한 자와 불행한자를 구분 짓곤 위선으로 포장하고있다. 설령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차이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꿈꾸자! 그리고 부조리함을 바꿀..
2010.10.27 -
얘야, 가난은 죄가 아니란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이 말은 참 오래전부터 많이 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말이다. 사람이 태어남에 대한 선택권은 없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부잣집에서 태어날 수 없는 노릇이고, 내가 싫다고 해서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선택할 수 없는 의무를 지니며 살아간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굴레이며, 불교에서는 인연의 윤회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칼 마르크스가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공산주의 이론을 들고 나왔을때, 모두들 이 이론이야 말로 모두가 평등해 질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장치라고 열광했다. 100년이 흐른 지금 어떤가? 마르크스는 단 한가지를 간과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욕심! 욕심으로 인해 모두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질..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