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잘 가시게...
"내 동생, 그대 잘 가시게..." 2011 @다르질링 어느 묘지 우연이었지. 다르질링에 도착 후 그냥 무작정 걷고 싶었어. 타이거 힐의 일출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 택시비용이 비싸 천천히 걸어가 볼까? 하는 호기심에 걸었었지. 그런데, 차가 너무 막혀 있더라구. 물론 나는 걸었지만, 차가 막혀있어 의아하게 여겼었지. 무슨일일까? 의구심이 들었고, 동행했던 키쇼르에게 물어보라고 했어.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장례식이었어. 새벽에 돌아가신 분이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 주고 싶었어. 문득 10여년전의 나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한 아저씨가 술이 취한 듯 보였어. 기분이 좋은 듯한 요상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며 사람들과 대화를 했지. 속으론 술이 취해서 ..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