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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4월, 베트남 사파.
찬란했던 4월을 기억할께. 매년 돌아오는 4월이지만, 어느 한해 특별하지 않았던 4월은 없었어. 뒤에 기다리는 5월에게도 인사를 하렴. 그럼 4월은 방긋 웃으며 너를 5월로 데려다 줄테야. 함께했던 그 시간, 소박한 행복에 감사하길 바래. 그리고 다시 4월을 기다리며... 그 해 4월, 베트남 사파에서...
2011.04.27 -
얼어버린 카메라.
온통 어둠으로 뒤덮혀 있었다. 8시 아침을 주섬주섬 주워먹고, 긴 부츠와 설피를 챙기고, 가방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넣고, 라플란드를 헤메는 것이 나의 일상이다. 라플란드. 라프족(Lapp people)이 거주하는 땅이라고 라플란드(Lapland)로 불리운다. 그 이름 또한 얼마나 고운가? 핀란드는 호수와 숲의 나라답게 여기저기 라플란드에도 호수와 숲이 보인다. 하지만, 호수는 동토의 땅 라플란드의 겨울은 결국 버텨내지 못했다. 새벽, 아니 아침 9시가 되면 여명이 떠오른다. 숲속에서 한마리의 순록(Reindeer)이 나를 발견한다. 내가 순록을 발견 한 것이 아니라, 순록이 나를 별견한 것이다. 눈이 마주치자 마자, 곧장 달아나 버린다. 허벅지까지 쌓여버린 눈 속에서 순록도 도망치기 여간 피곤한 것이 아..
2011.01.25 -
아침 소경
분주한 그들의 아침. 뉴욕,런던,서울처럼 커피를 들고 출근길은 아니지만, 역시나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던 그들의 아침 그러나, 오늘 나의 아침은 쓰나미가 밀려고야 말았다. 차분히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릴줄 알아야 할 시기.
201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