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곳에서 온 편지
먼저 마들렌(마도) 그리고 안드레아스(앤디) 결혼 축하해! 설마 초청한다는 말이 그저 장난 정도로 생각했었던 나이기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보내줬구나. 마들렌은 특히 나를 특별히 생각했지,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났다는 것에 상당히 고무적이었어. 왜냐면 네 언니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입양된 언니라고 내게 말했지. 그래 페이스북에서 보구 깜짝? 놀랐어. 한국의 안타까운 한장면을 너는 언니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정겨운 자매로 자라줬으니, 같은 한국인으로 참으로 고마웠어. 그런 인연이 시간이 흘러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난 참 기뻤었어. 하지만 정말 독일로, 스웨덴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한건 사실이야. 오늘 우편함에 너희들이 보낸 그 편지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아주 멀..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