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샬(2)
-
이젠, 안녕...
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 이제 잠시 기억속으로 넣어두려해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흔들거리던 이빨은 지금쯤 빠졌겠지? 영리했던 비샬,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럭무럭 자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까지 이제 너와 네 마을의 모든 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은 일들을 잠시만 기억속으로.... 드넓은 인도에서 그 작은 마을을 만난건 내게 감동이었다. P.S 많이 지겨우셨을 겁니다. 인도 사진으로만 거의 도배하듯 해버렸네요. 또 언젠가 못보여 드린 사진과 이야기들을 뵐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늘 관심으로 찾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0.03.20 -
크리켓! 그리고 친구가 되다!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0) 크리킷 방망이를 들고 가는 아이를 따라 간 곳은 한적한 숲속이었다. 그 숲속이 그들의 운동장이었던 것이다. 제법 구실을 갖춰놓고 크리킷을 즐기고 있었다. 역시 이방인이 오니 경기는 중단 되었고, 모두들 나를 향해 시선이 쏠렸다. 내가 크리킷을 해볼 수 있느냐는 제안을 했고, 그들은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소시적 대학에서 축구와 야구 동아리까지 했는데, 크리킷을 못할까?란 생각으로 그들과 똑같이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시작하였다.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열심히 던지고, 배트를 휘둘렀다. 아이들은 식스런 식스런!!을 외쳤고, 3번째 공을 멋지게 6런을 날렸다. 물론 투수가 나를 배려해 느린 공을 던졌으나, 공이 느리니 반발력이 없어 6런은 나오지 않았..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