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도 재방송이 있다면
미얀마 만달레이 근교 사가잉 힐 @2012 일년에 한 번 쯤 드라마에 빠져산다. 속칭 드라마 폐인이 된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였던가? 공주의 남자에 푹 빠져 살았다. 시간이라는 개념에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 그 드라마는 퓨전 사극을 표방하며 조선조 세조와 김종서의 갈등에서 나오는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이야기였다. 드라마라는 특수성으로 허구성이 개입되어 있지만, 내가 빠진건 그 둘 사이(승휴와 세령)의 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에 빠졌을지도 모르겠다. 남자입장에서 보면 요즘 시대에 세령과 같은 여인이 아마 이상형이지 않았을까? 얼마나 사랑하면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왜 그런 사랑을 하지 못했는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던 드라마였다. 그런데 재미있은 건 내게도 그런..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