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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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2
어슴푸레한 빛 사이로 깨지 않은 두 눈을 비비고 올랐었어. 한번 즈음은 생각했었어, 늘 오아시스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세상 끝에 혼자 서있게 되면 그것이 두려워 또 다른 망각으로 버텨야만 했겠지. 그래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나에게 올 너를 알기에, 나는 비록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는 아니더라도 해 질 녘 그 따사로움과 차분함으로 맞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지금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불어오고 있어. 너에게,_페루, 와카치나.
2015.09.02 -
그런저런 여행사진,
-그런저런 여행사진,그리고,그런저런 끄적임들, - #1.오지 않을 너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때의 내 마음을, 네가 조금은 알 수 있었을까? #2.하루를 꺼내어 묻고 또 되물었어, 오늘은 어땠냐고? 말이지.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이란 답이 늘 돌아왔으면 좋겠어.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3.막연한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오늘을 확신하는 자신이 되기를,
2014.06.27 -
2014 Sahara RACE JORDAN 4Deserts.
2014 Sahara RACE JORDAN 4Deserts. 2014년 사막 레이스 요르단. Racing The Planet 주최.25명의 한국 참가자. 250km 사막을 달리는 일. 더 많은 사진은... http://walkerbk.com/
2014.04.08 -
모래바다, 사막을 좋아해
바다를 좋아해.모래바다인 사막을 좋아해. 바다를 좋아했던 이유로 모래 먼지만이 가득한 사막에 푹 빠졌어.바다에서는 온 몸이 짠내로 젖어들지만, 사막에서는 땀과 모래로 젖어들어. 사막에는 길이 없어.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되는 것이지. 신발 안으로 들어오는 모래 가득 차오르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모래언덕은 언제나 바람에 의해 그 길을 지우기도 하고 또 수월한 길을 터주기도 했지.해는 또 시시각각 사막의 얼굴색을 바꿔주기도 하지. 사막 위에 있으면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아.누군가 걸었던 길의 흔적을 따라 걷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길을 스스로 개척해 가야만 하지.가끔은 원하던 색을 볼 수 있지만, 또 원치는 않는 색들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일지도 몰라. 사막은 그랬어.늘 한결같이 있..
2012.04.16 -
브로모 화산 (Gunung Bromo)을 가다!
#1. 브로모와 바톡 #2. 돌아가는 길 :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다시 돌아간다. 역시 걷는다. #3. 브로모 : 화산재로 만들어진 사막 #4. 화산재로 만들어진 사막 : 패턴이 아름답다. #5. 브로모를 오르는 사람들 : 모래바람이 거세다. 아침이 아니면 늘 모래바람이 심한 곳. 언제나 나는 사람들이 드문 시기를 찾아간다. #6. 역시나 고산지대의 모래바람과 그 바람으로 만들어진 모래의 패턴들 #7. 오래동안 사람의 발자국이 없었던 곳. #8. 브로모를 오르는 아이 : 모래바람으로 인해 계단이 사라졌다. #9. 브로모의 분화구 : 여전히 폭팔력은 대단하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두려움의 대상이다. #10. 브로모 : 불의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11. 빛은 오묘하다 : 사진은 빛을..
2011.08.23 -
사막의 초입에서...(좋은 사진에 대한 끝없은 고민)
많은 사람들이 같은 땅을 밟고 방문하지만, 같은 사진은 나오지 않아요. 때로는 날씨도 좌우하겠거니와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을 품고 있고, 또 무엇을 보고 있는지가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다른 사진이 나오는 이유가 아닐까요? 사실과 허구, 현실과 이상, 이성과 감성... 늘 교차되면서 하나로 뭉치기도 어렵거니와, 보는 관점에서 그 상대의 마음과 특성 그리고 하나됨. 더하여 미학적 관념(구도, 색상, 색감등)까지 접목시키는 작업이 유기적으로 돌아갈때... 조금은 더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미 답은 저도 여러분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날씨 좋은 요즘 또 카메라를 들고 고군분투 하시는 여러분의 카메라에 좋은 사진이 담기기를... 사막의 초입에서...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