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를 이 곳으로 끌고 온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이곳에 도착했을때 바람은 스쳐 갔을 뿐이다. 그 바람이 또 어디를 배회하며,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만나지 못한다고 원망하거나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바람일지라도, 그때의 그 바람은 너무도 고마웠기에... @스위스 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