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 없이 걸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노마드의 피가 흐르는 이유인가보다.또 걷자.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속으로,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 길목. 언제나 두 손 꼭잡고 걸었지. 어떤 날은 하늘의 별 빛이 반짝였고, 어떤 날에는 산들바람이 불어왔었고, 어떤 날에는 하늘이 눈물 흘렸던 날. 별이 빛나는 밤 그대와 손을 잡고 걸어본 나날들이 너무, 오래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