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가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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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추억 [퓌센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의 단상]
두번째로 보는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 어떤 것을 상상하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2년전 독일에서 처음 본 백조의 성이라고 불리우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왕가의 러브스토리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주변 풍경으로 유명한 독일 퓌센 지역의 성이다. 2년전 방문했을때 사진은 한장도 남아지 있지 않아, 어떤 모습으로 다시 볼 까 수 없이 설레였다. 뮌헨에서 약 2시간 거리의 이 성은 많은 사람들로 언제난 붐빈다. 기대가 커서였을까요? 날씨는 폭설의 날씨로, 성전체를 보는 것은 참으로 힘들었다.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은 원천 봉쇄되어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마음이 아팠다. 언젠고 다시 만날때를 기다리고 기다렸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우리는 수많은 난재로 다시 돌아서야 했었다. 사진도 인연..
2011.03.07 -
냉정과 열정 사이
경계는 사라졌다. 늘 머리위로 솟구치는 하늘과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일치가 되어버렸다. 정지된 시간에서는 마치 거울처럼 똑같은 모습을 비춰줄지 몰라도, 흘러가던 그 시간 속에는 하나의 존재가 바로 그 존재로 인식되지 못한 순간이었던 것이다. 늘 함께를 외치며, 늘 하나됨을 바랬던 그 소망, 그리고 내 존재가 바로 당신에게 투영되라고만 믿고 싶었던 그 시간 결국, 시간은 흘러 나와 같은 모습이 아닌 다른 존재로 퇴락되어 버리고만 것이다. 늘 그런 딜레마를 사랑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이 냉정과 열정 사이가 아닐까? 마지막까지 냉정했던 나에게, 너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