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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아주 먼 곳에서 온 편지 본문

일상다반사

아주 먼 곳에서 온 편지

비케이 소울 2010. 9. 29. 21:16








먼저 마들렌(마도) 그리고 안드레아스(앤디) 결혼 축하해!

설마 초청한다는 말이 그저 장난 정도로 생각했었던 나이기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보내줬구나.
마들렌은 특히 나를 특별히 생각했지,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났다는 것에 상당히 고무적이었어. 왜냐면 네 언니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입양된 언니라고 내게 말했지. 그래 페이스북에서 보구 깜짝? 놀랐어.  한국의 안타까운 한장면을 너는 언니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정겨운 자매로 자라줬으니, 같은 한국인으로 참으로 고마웠어.  그런 인연이 시간이 흘러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난 참 기뻤었어.  하지만 정말 독일로, 스웨덴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한건 사실이야.
오늘 우편함에 너희들이 보낸 그 편지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아주 멀리서 너희들의 결혼을 알리는 기쁜 편지를 받았지 뭐야... 아주 멀리서 온 편지이니까...
하나하나 펴서 보았어. 너희 프레웨딩 사진도 보았고, 너희들이 여행지에서 찍은 너희 기념사진도... 그때가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듯했어... 그리고 글은 온통 독일어로 작성되어있지만, 아주 더듬더듬 읽고 이해했더니...






특별히 나를 위해 영어로 적어주었더군... 그 배려심에 또 고마웠어.
정말 네 결혼식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점점 더해지는데, 내 현실은 어찌 될지 모르겠어. 겨울에 유럽을 간다면 당연히 참석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노력해야겠지? 앤디, 마들렌?







오늘은 네 편지를 받고 우울했던 기분이 참 좋아졌어.
자... 우리 겨울에 보자. 너희 결혼식을 한없이 축복할 준비를 넉넉히 해야할 듯해...
앤디! 너가 좋아하는 맥주 실컷 마셔야지 같이!





P.S_독일에서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되었고, 독일어를 모르는 저를 위해 영어로 길 안내의 편지, 거기다 모르겠으면 픽업을 나오겠다고 하니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함께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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