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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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습이기를.
마음이 하나하나 고여, 다시 네 마음에 떨어지길. 그렇게 만난 하나 된 마음이 더하여 내 앞에선 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기를.
2015.02.23 -
행복나라로 가는 기차
저 너머엔 행복의 나라가 존재했던 것일까? 그때 그 자리에 타고 있던 기차가 정말 행복으로 가는 열차였을까? 너는 알고 있었니?
2015.02.13 -
행복의 조건
그 날. 길을 떠나온지 며칠 째 비가내리지 않았지만 그 높은 호수에는 비가 내릴 조짐이 보였다. 날렵하게 생긴 배를 통째 빌려 타고 해가 떠오르기 전에 출발했다. 어둑했던 그 호숫가 위의 하늘은 내 마음의 걱정을 만들어 두기에 충분했던 시간이었다.멀리 구름 위로 보일랑 말랑 하던 해는 구름의 기운에 짓눌려 결국 그 모습을 내게 보여주지 못했고, 비라는 슬픔의 대변자에게 오늘이라는 시간 앞에 드러내지 못하는 줄로 알았다. 내가 탔던 배는 사람의 힘과 비견되지 않은 마력으로 환산 할 수 있는 강력한 일본산 엔진을 장착한 기계 그 자체였다. 그 기계는 지름이 20여km나 되는 인레 호수 곳곳으로 나를 안내했지만, 내 마음은 편치 못했다. 날씨도 음산했고, 흩날리는 빗방울이 마음 한 구석을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
2012.11.20 -
처음. 그 설렘과 두려움
⬆ 생각에 잠긴 2011년의 밀리. I. 나도 당신도 모르던 인도 시골, 아코르 1. 처음. 그 설렘과 두려움 인도를 여행하던 어느 날, 바라나시에서 한 인도인이 다가와 내게 얼굴이 슬퍼 보인다며 말을 건네왔다. 다른 인도인들과 다르지 않게 행색은 평범했지만, 그의 첫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걸어온 것이었다. 빠르게 내 머릿속에는 ‘인도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사두를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구걸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 목적으로 오렌지 빛깔의 사두의 복장을 하고 있어야 정상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두의 복장과는 거리가 먼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나의 길을 걸었다. 걷다가 다시 그를 마주치게 되었다. 이..
2012.05.30 -
나무
나무. 미국 서부, 그랜드캐년을 둘러보던 날이었다. 반대편 장엄함을 감출 수 없던 그랜드캐년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주인공에 경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던 시간이었다.바람이 세차게 불어왔고 맑던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혀 왔다. 하늘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자연의 힘이 모든 것을 바꾸고 있었다. 어떤 때는 푸른 빛, 어떤 때는 오렌지 빛깔, 또 어떤 날은 잿빛 하늘.즉 모든 것은 하나인데 보는 관점에 따라 너무 많은 것들이 달리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봄이 막 시작될 무렵 음산한 하늘의 잿빛구름 사이로 잎이 나오지 않은 나무에게 더욱 분위기를 쓸쓸하게 만들어주었다.어디에서부터 오는 생명의 시작이었을까? 어딘가에부터 시작된 생명의 씨앗은 그곳에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레 키웠겠지. 결..
2012.05.07 -
사랑앞에 용감할 수 있어요?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때 비행기가 보이거든 손을 흔들어 주세요. 떠나는 자에게 축복을 남아있는 자에게 위로를 위해서요. 다시 가슴이 뛸때 조금더 여유로운 웃음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행복은 관계에서 시작해서 관계에서 끝을 맺습니다. 지금 함께인 가족, 친구, 연인 모두 우리는 관계라는 연결로 이루어져 있죠. 그 안에서 우리의 진실된 행복은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 사실들이 그것을 훼손하려 하죠. 하지만, 진실은 변하지 않듯 우리의 행복은 관계 안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철저히 혼자였던 라플란드, 새로운 세상을 보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오로라가 마냥 신기했고 '내가 이런 풍경을 볼 수 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지요. 그건 사실에오는 행복이었어요. 이내 오로라가 익숙해지면, 아무 감흥이 없..
2012.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