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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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를 지웠을지라도.
무심코 지나던 그 짧던 찰나에도, 한마디 던지지도 못했던 그 산산히 부서진 기억이라도, 이미 흘러버리고 나를 지웠을지라도.
2015.02.05 -
바람, 강물 그리고 그리움
#1.우리 옆에 늘 있던 한강, 우리 옆에 늘 있는 사람의 소중함. #2.바람이고 싶어 강물이고 싶어 그대 기억 속에 그리움이고 싶어, 라는 CM송을 흥얼거리던 날,
2014.06.29 -
그런저런 여행사진,
-그런저런 여행사진,그리고,그런저런 끄적임들, - #1.오지 않을 너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때의 내 마음을, 네가 조금은 알 수 있었을까? #2.하루를 꺼내어 묻고 또 되물었어, 오늘은 어땠냐고? 말이지.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이란 답이 늘 돌아왔으면 좋겠어.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3.막연한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오늘을 확신하는 자신이 되기를,
2014.06.27 -
바다를 만나는 방법
바다를 만나는 방법.
2014.04.08 -
처음. 그 설렘과 두려움
⬆ 생각에 잠긴 2011년의 밀리. I. 나도 당신도 모르던 인도 시골, 아코르 1. 처음. 그 설렘과 두려움 인도를 여행하던 어느 날, 바라나시에서 한 인도인이 다가와 내게 얼굴이 슬퍼 보인다며 말을 건네왔다. 다른 인도인들과 다르지 않게 행색은 평범했지만, 그의 첫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걸어온 것이었다. 빠르게 내 머릿속에는 ‘인도에도 사이비 종교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사두를 사칭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은 구걸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벌 목적으로 오렌지 빛깔의 사두의 복장을 하고 있어야 정상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두의 복장과는 거리가 먼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한 채 나의 길을 걸었다. 걷다가 다시 그를 마주치게 되었다. 이..
2012.05.30 -
클레멘타인
"In a cavern, in a canyon Excavating for a mine Lived a miner forty-niner And his daughter, Clement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 Clementine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애비 혼자두고 영영어디 갔느냐" 어린 시절이었다. 알파벳도 잘 기억을 못할 만큼 배움이 짧았던 어머니는 내 귓가에 대고 늘 이 노래를 불러주고 꼭 안아주셨다. 영어로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그렇게 마치..
20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