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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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의미가 있는 거야.
크기가 맞지 않는 볼트와 너트를 억지로 끼우려는 것처럼, 뭔가 잘되지 않는 것들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다음에 잘 맞았을 존재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원래 자신의 모습이 부서지면 안되는 것이니까. 오늘을 너무 절망할 필요 없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버티고 기다려보는 것도 작은 기쁨의 한 방법이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의미가 있는 거야. 그러니 너무 마음 다치지 마.
2015.03.05 -
그런저런 여행사진,
-그런저런 여행사진,그리고,그런저런 끄적임들, - #1.오지 않을 너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그때의 내 마음을, 네가 조금은 알 수 있었을까? #2.하루를 꺼내어 묻고 또 되물었어, 오늘은 어땠냐고? 말이지. '내일도 오늘만 같았으면'이란 답이 늘 돌아왔으면 좋겠어.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3.막연한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오늘을 확신하는 자신이 되기를,
2014.06.27 -
공감 여행,
새로운 것들에 대한 갈망의 호기심으로부터, 우연히 너를 만났었던 그 순간이었을 거야, 그렇게 고개 돌려 문득 만나는 풍경에 감사했던 마음처럼, 그런 우리의 공감 여행,
2014.06.25 -
땅구반 쁘라후에서 만난 짧은 인연
인도네시아 땅구반 쁘라우. 화산에서 5일 있을거였으면서 뭐가 그리 반둥의 화산으로 발걸음을 끌게 했는지 의하했다. 어쩌면 화산에서 지낼 시간을 적응 하기 위해서였을까? 아무튼 반둥에서 아침부터 출발했던 기억, 땀으로 온 범벅이었지만, 정상에서 시원한 공기는 한 여름의 청량음료와도 같았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산을 내려온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이렇게 유황온천으로 족욕을 할 수 있도록 탕을 만들어 놓았다. 제일 윗 부분에는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 끓고 있고, 아래로는 사람이 족욕하기 적당한 온도의 탕을 만들어 놓았다. 도착해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 하던 네게 들어오라는 말을 건네던 친구.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여행자에게 건네는 뻔한 대화로 오고 갔다. 귀여운 한 녀석은 Icang(이짱)..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