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설명서
두번째 여행이었어.그 후로 가이드북을 보지 않고 여행을 다녔던거지.늘 지도만 참고하기 위해 구입을 해왔던 가이드북이었지. 그 책에는 수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었어.지도 뿐만아니라 관광지 안내, 식당, 숙박업소 더하여 역사적 이야기까지 포함하고 있었어.이보다 더 훌륭한 여행의 메뉴얼, 여행자의 사용 설명서는 없었지. 하지만 그것을 보지 않고 떠돌았던 거로 기억해.그저 그 책은 내 배낭 한 구석에 존재하고 있었어. 일종의 보험과 같은 존재였던 것이지. 절박한 상황과 위기가 도래했을대무언가 팁을 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외에는 아무것도 활용하지 않았어.그래서 내 가이드북들은 늘 새것과 같은 상태로 여행이 끝나면 책창 한 켠에 장식되곤 했어. 두 발이 다다랐던 그 곳에서 물었고, 헤멨고, 같은 길을 수번 돌아다녀야..
201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