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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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여행하는 방법
혼자인 시간을 충분히 위로해주는 책, 노트와 펜, 카메라... 난 여행을 홀로 배낭을 지고 훌쩍 떠나는 것을 좋아해. 꼼꼼하게 짐을 챙길 필요도 없이 조금은 부족하거나 빠진 것도 있는 그런 허술함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지. 그러나 빠지지 않고 꼭 챙겨야 할 품목은 있어. 누군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책, 내 생각들을 순간 순간 메모할 수 있는 노트, 그리고 그것을 옮겨적기에 잉크가 충분한 펜, 그리고 눈으로 보는 일부를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 나는 떠났었어.우기가 찾아와 여행자들이 없어 적막감만 흐르는 바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꼼꼼하게 챙겨온 세가지가 빛을 발휘할 시간이 마침 찾아왔어. 아침에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바닷가 앞 테이블 위에 세가지를 올려두지.읽고 싶을때 읽고, 쓰고 싶을 때 쓰고,..
2012.10.18 -
재미있는 카메라 올림푸스 E-P2
DSLR의 단점?이라면 늘 뷰파인더를 보고 찍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라이브뷰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들도 다 되구요. 하지만 사람의 습관은 무섭지요. 늘 액정만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뷰파인더로 보고 찍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뷰파인더가 없는데도 눈을 막 들이대기도 했었지요. 오랜만에 새로운 카메라가 하나 생겼습니다. 가볍게 동영상도 되면 좋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Olympus의 Ep시리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바디의 모양새가 참 귀엽더군요. 그리고 가볍구요. 그래서 늘 외출시에 카메라는 잘 안들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놈 하나로 다시 들고다니기 시작합니다. 약 10년만에 대구 동성로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서울 생활을 하다 ..
201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