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가 빛나는 그곳에 서서

2010. 6. 7. 15:59여행/포토에세이










아침 햇살은 여지 없이 떠오르고,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아침은 시작되었다.
여행길에서 나는 아마 최고로 부지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 4-5시면 눈을 뜨니 말이다.
오늘도 기다려보고 내일도 기다려보고, 허락되는 그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겠지.
사진은 왜 찍으려고 했을까? 그리고 나는 무슨 세상을 보고 싶었을까?
끝없는 나에 대한 질문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풍경을 보고 잠시 사색에 잠긴다.
답을 찾지 못하는 우매한 자로서 또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마치 고귀한 철학자라도 된 마냥, 
결국은 내 자신을 비아냥 거리는 소리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내 가슴은 뛴다. 물리적으로 콩닥이기도 하겠지만, 내 머리속에 있는 가슴이 뛰고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생각하는 동물은 다 사람인가? 
명제가 참이라고 한들 역이 항상 참이지 않은것 아닌가? 맞다 그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하나의 명제를 두고 참이라고 생각하면 가끔 그 역도 참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뻔히 답을 알면서도 논리적 오류에 허덕이며 실수를 반복 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중 하나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가슴은 뛴다. 
명제가 참이라면 대우는 언제나 참인것 처럼 언제나 참다운 세상을 염원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세상 어디를 가도, 해는 늘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