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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당신의 여행 본문

여행/보통여행

당신의 여행

비케이 소울 2012.10.16 18:23







낯선 도시에 첫발을 내딛고 지도 하나에 의지한 채 같은 길을 헤메어본 적이 있는지?


어색한 음식을 두고 며칠을 굶고 나서야 어렵게 밥 한끼를 먹었는데, 배탈이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적이 있는지?


하루 종일 커피 한 잔에 의지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테이블에 앉아 낯선 곳의 사람들을 관찰한 적있는지?


여권을 잃어버려 정신없이 낯선 도시를 떠돌아 본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당신의 여행은 아주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일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모든 내일은 늘 낯선 여행인 것이다. 낯선 미래, 낯선 환경. 그리고 여행. 

서로 다른 환경과 언어 그리고 문화를 가진 곳을 떠나는 것을 일종의 여행이라는 단어로 함축하고 있다.

그런 여행을 떠난 당신은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이기도 한다.

조금 달랐다고 해서, 조금 당신의 틀에 벗어난다고 해서... 당신의 삶과 여행이 엇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늘 위기는 닥쳐오는 것처럼 삶도 여행이다.


미얀마에서 기차를 타는 일은 어렵기도 하면서 쉬운 일이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시간에 하루를 마치는 사람들.

그것이 조금은 어색하기 때문에 '왜 저렇게 살고 있을까?' 라고 반문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낮 동안 준비해둔 음식이며 팔 물건을 새벽 시장에 내다 팔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각종 벌레들로만 자리를 차지하던 기차에는 그렇게 다시 분주한 일상을 만나게 해주었다. 


돌이켜 보니 사람들은 늘 자신의 기준에 맞춰 살고 있고 조금만 자신의 틀에 벗어나면 '왜?'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

'왜?'는 호기심을 자극한 스스로의 의문이 될 수 있겠으나 이해의 틀을 축소하면 납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늘 자신의 틀안에 벗어나면 타인을 배척하거나 잘못되었다고 표현한다.

왜! 우리는 타인의 생각과 기준에 맞추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타인의 기준에 맞추며 살아가기 위함은 어쩌면 자신을 너무 학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설레는 마음으로 낯섬을 기다리는 여행자. 

이해를 위한 열린 마음으로 다른 환경을 존중할 줄 아는 여행자.

실패가 많아 좌절하며 또 다른 꿈을 꾸는 당신. 


그래, 당신의 보통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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