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란한 기억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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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이야기해.
무릇 현명한 정치가는 겉 행동과 속마음이 달라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표리부동하지 않은 겉과 속이 한결같은 사람이야. 현명하며 훌륭하고 성공한 정치가 같은 삶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을 이야기하며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이 곁에 가득한 삶을 살고 싶어.
2015.02.03 -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저 넓은 바다를 멀리서 보면 참 아름다웠지.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원치 않던 모습들이 보이고 말 거야. 그렇게 언제나 떨어져 있는 것이 때론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거야." 이윽고 그녀가 그에게 답을 건넨다. "그거 알아? 태양의 빛에 따라 바다의 색은 변해. 어쩌면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멀리서 보던 바다가 아니라 빛을 물들이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태양이었지 몰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보는 저 빛은 다시 함께 볼 수 없는 순간처럼 오늘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시 어둠이 찾아왔다.
201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