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믿어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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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 속의 순간을 믿어요.
멈춰진 세상은 없다. 언제는 움직이고 있다. 마치 한때 지동설을 부인했던 것이 지금은 당연하듯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루 하루 일상속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똑같이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시간여행을 온 것같다. 내가 보지 못한 40년전으로... 또 하루 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 어떤 생각이 샘솟으며 어떤 순간을 포착할지 모른다. 나는 두려웠다. 하지만 그 두려움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좋은 사진이 아니면 어떻고 호화로운 여행이 아니면 어떤가? 그 시간안에 그들과 함께 숨쉬고 있었고, 그리고 또 숨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캄보디아 하이웨이 어디에서 보던 일상도 아마 같은 것 아닐까? 다만 관점이 다르고 목표가 다를 뿐이지, 우리는 큰 테두리 안에 늘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2010.03.31 -
순간을 믿어요
사진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속에 완성된다. 카메라와 피사체가 일치되는 순간, 하나의 사진이 완성되는 것이다. 어떤이에게는 밥벌이를, 어떤이에게는 추억을, 어떤이에게는 지식을... 60억 지구인의 얼굴이 다 같지 않듯, 같은 풍경을 같은 시간속에 바라보고 있어도 그 순간이 똑같은 것은 없다. 우리는 그 순간을 믿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제는 죽어버린 시간, 내일은 다가오지 않은 시간 사진은 현실에 대한 반영이다. 그래서 오늘을 그리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201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