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던 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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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던 날 #2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 길목. 언제나 두 손 꼭잡고 걸었지. 어떤 날은 하늘의 별 빛이 반짝였고, 어떤 날에는 산들바람이 불어왔었고, 어떤 날에는 하늘이 눈물 흘렸던 날. 별이 빛나는 밤 그대와 손을 잡고 걸어본 나날들이 너무, 오래되던 날.
2011.06.10 -
오래되던 날 #1
언젠가 처음은 있었지. 떠올리곤 해. 그 처음의 그 때를... 적지 않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이곳까지 오게되었어. 어떻게 하겠어?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을... 그래도 지금 모습 그대로 또 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께야. 처음이었던 것이 너무, 오래되던 날.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