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곳.

2013. 3. 26. 14:01일상다반사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서울을 걷다 보면, 서울 명소를 탐방하다 보면 이 표지판을 자주 보실 수 있죠?

멋진 곳을 골라 이런 표지판을 세워 둔 서울시의 모습입니다.



어제 배송을 다 마쳤고, 벌써 배송사고 소식이 들어왔네요. 멘붕의 시작인 것 같아요. ㅠ.ㅠ

그리고 전시 오픈 날짜도 코앞으로 다가와 어제 제가 너무 서둘렀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잘못 배송된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요즘은 심심치 않게 듣는 말이 결혼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언제부터 제 결혼에 관심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음.음.음.

솔로 남은 몇 안 되는 친구의 결혼과 연애소식이 더 저에게 압박?을 주는 것 같아요.

이미 결혼한 친구들은 벌써 학부형인지라 그 친구들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

심지어 외국인 친구들까지 결혼 결혼 메리지 메리지 압박을 줍니다.

적령기?인가요? 음. 결혼은 하고 싶고, 혼자 불 꺼진 집에 들어가는 것도 죽어라 싫어합니다.

맞벌이 하신 부모님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자랐고, 서울에서 혼자 대학을 다녔거든요.

뭐, 때가 되면 하겠지라고 이제까지 생각했다면, 저도 생각을 좀 바꾸려고요.

'곧 할 것이다!'로 말이죠. 누구랑? 그건 저도 알 수 없네요. 중요한 건 마음이 그렇게 정해졌다는 것이겠죠.


오 년 전이었어요. 

비행기 티켓을 보며 출국하기 전.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너 이 티켓 가지고 지금 떠나면,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생활도, 남들 다하는 결혼도 못하게 될지도 몰라. 그런데 떠날 거니?"

곰곰이 생각한 후. 다시 제 자신에게 답했습니다.

"남들처럼 못한다고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을 못하는 것 더 바보 같은 짓이야. 용기가 없는 거지. 결혼도 마찬가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야. "

라고 말이죠. 그리고 각오하고 떠났고, 어느 정도 준비도 해뒀고요. 시간이 꽤 흘렀네요. 

그래도 많은 돈을 벌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솔로생활이 오래라 연애세포가 아마 다 말라 비틀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제 나이에는 가슴 떨리는 사랑도 없을 것이고 조건에 맞춰 누구를 만나는 게 일이라고요.

남들 다 그렇게 한다고 저도 그렇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혼자인 편이 낫겠네요.

저는 누군가 만나면 10대 사춘기 소년의 마음으로 떨리고 보고 싶은 감정 그대로 다 느끼면서 만날 테니까요.

아...제 상태를 보아하니 저는 그런 감정이 있을지 몰라도 상대는 힘들지 모르겠네요. 하하하하

그리고, 함께 하는 1년은 제가 가는 곳으로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요.

저 사람이 저런 환경에서 사진을 찍는구나. 저 사람이 저렇게 행복하게 일을 하는구나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크니까요.

그 후는 상대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죠. 뭐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인들은 너무 압박을 주지 않았으면 해요.

하긴 불쌍했겠죠. 스쳐 가는 인연도 없는 저의 현실이요.


오늘도 손에 카메라는 쥐어지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아이뻐?가 함께하니까요.

좋은 날 맞이 하시고, 또 주말에 만날 분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요즘 게을러진 것을 실감해요. 이렇게 포스팅 하나에 10분도 안 걸리는 것을 ㅠ.ㅠ

또, 네이버 블로그보단 오래된 이 블로그가 더 편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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