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 Korea(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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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옛날 할머니가 시시던 동네, 그 곳. 세월이 흘러 집은 약간의 수리로 인해 변해지고, 또 내 조카의 자전거도 새로 생겨났지만, 그 바닥은 참 오래전 그 바닥입니다. 현수도 사진찍어볼테야? 까꿍 내 유년시절의 추억들과 할머니의 기억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향 그리고 이제 현수에게 나와는 또 다른 추억과 향수를 선물 해주는 그 곳. 고향 -- 추석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고향은 잘 다녀들 오셨는지요? 추석전날 서울의 비폭탄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러운 추석을 보내셔서 마음이 늘 좋지 않았습니다. 저는 또 추석 연휴 내내 인도여행 이후 많은 고통들로 병원을 오가며 시름시름 앓다가 이제야 조금 회복되었습니다. 또 다른 한주가 이제 시작되네요. 한주간 힘들내시고 날씨가 좋은 가을날을 기분..
2010.09.27 -
바다이야기
외로움 모를테지 누군가 있다면, 내 오랜 꿈이 피어 푸른 초목 넘칠 날들만 오직 그대 그댈 향하여 꿈꾸는 섬이 됐지 파도에 실어 보낸 그리움은 파도로 올 뿐... 제가 참 좋아하는 곡중 하나인 정세훈_꿈꾸는 섬이라는 곡으로 짧은 에세이입니다. 바다는 늘 거기에 있지요. 언젠가였던가요, 누군가가 바다로 가라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늘 있는 바다는 내 이야기도 들어주고, 질문도 들어줍니다. 하지만 바다는 그 이야기들을 다시 다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그것이 정답이었나 봅니다. 많은 생각들을 바다에 버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게 모두 끄집어 내놓고 다시 정리를 해서 담아오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아주 짧게나마 다시 한번 바다를 넘어가보려 합니다. 바다를 넘어 또 누군가를 만나고, 이야기하고, 그렇다보면 ..
2010.07.10 -
새벽을 여는 사람들
어시장은 새벽을 여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먼길을 달려 삶의 치열한 현장을 보고 싶은 마음에 속초 동명항으로 달렸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동명항 경매장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풍경을 보며 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합니다. 많은 말 보다... 사진을 보며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더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2010.07.08 -
꿈꾸는 섬
한 척의 배는 저 복잡한 곳으로 가서 하나의 일원으로 되길 바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배는 그곳으로 나아갈 수 없이 묶여있었기에 그 곳으로 갈 수 없었다. 늘 향했던 뱃머리는 누군가가 있을, 원대한 꿈이 있을, 그곳을 향하여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지금은 그곳에는 풍요로움이 있는 곳인지, 끔직한 고통이 있는 곳인지 알 수는 없었기에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겉으론 알 수 없는 자신속에 고이 고이 간직한 꿈과 소망을 지닌 채 언제가 그 섬에 갈 날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었다. 언젠가 그 돛이 풀리는 그 날, 바로 그곳으로 달려가기 위해...
2010.06.14 -
어느 멋진 날
잔디밭 위에서 사람들의 모습도 구경하고, 편안한 휴식이 되던 어느 멋진 날. 이제, 우린 아르헨티나도 이길 것입니다!
2010.06.13 -
인연의 실타래, 그리고 기원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그냥 스쳐지나기도 합니다. 얽히고 설키는 이 수 많은 사람의 만남에서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좌절도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 . . 오늘 하루도 저와 인연이 닿고, 만났던 분들의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저와 생각과 언어를 주고 받았던 분들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저의 사진을 읽어주시고, 블로그를 방문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