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87)
-
아름다운 한국
한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연평도에서 전사하신 장병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아주 옛날에 올렸던 사진을 다시 올려봅니다. ^^;
2010.11.24 -
헤어지던 날
가을과 헤어지던 날... 또 다른 가을을 기다릴테지.... P.S 괴산 문광저수지가 참 유명한 곳이더군요. 모르고 갔지만, 죽 뻗은 은행나무길 산책로 참 좋더군요. 텐트안에서 추워서 고생했던 기억도 함께요.
2010.11.12 -
안개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견디기 힘든 절망 속에서 무언가를 볼 수 있다면, 그건 풍경 속에 투영된 외로운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이 정해진 곳을 찾아다니는 길보다는, 정처 없이 떠다니며 보는 풍경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같이 언제나 설렘으로 다가오더라. 그때도 그랬을까? 안개가 많이 덮던 날, 네 뒷모습으로 각인되어 버린 그날. 내 기억 속에 남는 몇 장의 그림들로만 투영되고 있다. 답은 아주 쉬운데, 우리는 결국 엇갈린 길로 서로가 멀어지고 있을 뿐.... 다시 그곳에서 너를 만난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또 어떤 표정을 짓고 있어 할까? 결국 네게 상처로만 기억되어 버린 나, 짧은 변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만 가득 차오르고, 그 차오르는 생각은 안개처럼 뒤덮여, 짧은 빗방울을 만드는 그날... ..
2010.11.08 -
사진은 현실 문제를 담고 있어야 한다.
화려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사진은 분명 중요하다. 그리고 꼭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그런 현실과 사실을 무시한 채, 화려함만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몇번의 언론사(물론 메이저 언론사는 아니다.)와 몇번의 출판사에서 대답은 "사진의 퀄리티는 좋은데...(립서비스일지 모르겠다.) 네임밸류 없는 신예작가가 너무 무거운 주제로 접근하려한다, 클라이언트는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쁜색감, 아름다운 사진 그것이 아니면 나도 이렇게 찍을 수 있게 만들어줄 실용서이지, 한번쯤 옆을 보고 도울수 있는 여유로운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아니다" 라는 충고도 받았다. 그들이 원하는 건 돈이지만, 내가 피력하고 싶은건 "돈을 주세요"가 아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삶이 녹록치 않고 버겁게..
2010.11.05 -
라다크(Ladakh) 풍경
굽이 굽이 흐르는 계곡들과 소소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몇시간을 차를 타고 흘러 흘러 도착한 레, 레에서 시작된 고열과 감기. 다시 버스를 타고, 훈두르, 디스킷 곰파까지. 약에 취했고, 풍경에 취했던 그 곳. 때로는 사진은 글을 생략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아니 어쩌면 진짜 사진은 글이 최소한이어야 하지 않을까? 자! 보신 곳은 라다크지역입니다!
2010.11.03 -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요즘입니다. 곧 있으면 또 추위가 엄습해오겠지요? 사진은 기록성을 띄면서도, 그 단순한 기록을 넘어 무엇인가까지 포괄적으로 안아줍니다. 사진은 카메라를 만지는 순간부터 완성까지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작업인거 같습니다. 그것이 묘한 사진의 매력이 아닐런지요? 가끔은 이런저런 생각들 잠시 내려놓으시고, 아쉬운 가을을 좋은 사람과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어보세요. 아름다움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