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unr Story(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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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녕...
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 이제 잠시 기억속으로 넣어두려해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흔들거리던 이빨은 지금쯤 빠졌겠지? 영리했던 비샬,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럭무럭 자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까지 이제 너와 네 마을의 모든 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은 일들을 잠시만 기억속으로.... 드넓은 인도에서 그 작은 마을을 만난건 내게 감동이었다. P.S 많이 지겨우셨을 겁니다. 인도 사진으로만 거의 도배하듯 해버렸네요. 또 언젠가 못보여 드린 사진과 이야기들을 뵐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늘 관심으로 찾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0.03.20 -
인도 아코르의 호수
마을 뒷편 호숫가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었던 곳 아코르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혼자 남는 시간에 늘 이곳에 있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했던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사랑하고, 욕심을 버려야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가야하는 길 바로 그 시간과 길을 위해 다시 이 곳에서 산책과 사색을 할 수 있을까....
2010.03.16 -
비하르 여행의 단상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때 무엇을 쫓아 했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인도를 여행하고 배울점이 많은 곳이 인도배낭여행이라고 막연한 생각으로 갔던 것이었을까? 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나열해보자면 몇 단어가 안나온다. 무굴, 아잔타, 카스트 등등 비하르로 가겠다고 생각했을때도 보드가야, 소나울리 정도만 생각했던 전형적인 루트로만 생각했던 비하르 내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갔을때만 해도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기 참 힘든 상황, 그리고 적응하기 참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몇일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인도여행이 끝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한 책을 읽어보았다. "신도 버린 사람들(untouchables)" 나렌드라 자다브의 책이 었다. 인도에 대한 그리움, 아니 적확히 아코르 마을..
2010.03.07 -
아코르마을, 남자이야기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도시중심적으로 발전이 되어있기에, 적어도 직업은 있을 거란 이야기에서 흘러나온듯 하다. 하지만, 요즘 어떤가? 그말이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세상은 인터넷이란 온라인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고, 지구촌 어디에서 옆에서 말 하듯 연결 될 수 있다. 그들의 삶도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한푼이라도 많이 벌기위해 대도시로 떠났고, 마을에 남은 몇몇의 젊은 남자만 본 듯 하다. 우리의 농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는 농사 밖에 할 일이 없는데, 그래도 도시에 가면 여러가지 일거리라도 있기에 떠났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묵묵히 그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버팔로의 젖을 짜내 가족이 아침에 신선한 ..
2010.02.09 -
경계
여행지에 처음 도착하다 보면, 즐겁게 맞이 해주는 사람들과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는 한 노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니, 처음 보는 모습은 경계의 눈빛 사진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담겨있다. 어렵구나...
2010.02.02 -
사랑의 시작
한적한 곳을 걷고 있을때면, 옛 생각이 많이 난다. 아직 얼마 살지 않은 인생길에 수많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킬때도 못 지킬때를 수 없이 반복했다. " 새끼 손가락 걸며 영원하자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뜨거운 내 마음 나도 모르게 천천히 식어갑니다. " 라는 김현식의 추억만들기라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더욱 뭉클해졌다. 아빠가 없더라도, 엄마를 영원히 지켜주겠다던 그 어린 시절 약속은 실행도 못해보고 깨어져 버렸고, 사랑하던 사람에게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요소로 인해 손가락 걸며 했던 약속도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약속은 쉽게 혹은 어렵게 지켜지지 못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인생길에 또 숱한 약속들이 생길 것이고,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0.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