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던 날 #4
2011. 9. 7. 23:38ㆍ일상다반사/오래되던 날
조금은 시간을 거슬러 보려해. 어짜피 모든 것은 상상속에 존재 하는 것이니까.
어떤 말도 내게 아무 것도 위로가 되지 않을때가 있어. 그건 마음 속에서도 양보 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이었을까.
그래, 아주 오래 전 간절히 기도도 하고 하염없이 울어 본 날이 많았지. 하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어.
다시 볼 수 있을까하는 그 작은 바람은 언제나 눈물이라는 좌절로 돌아왔지. 그래서 믿음이라는 놈을 믿을 수 없었던 거야.
시간이 흐르고 또 흘렀어.
초침이 째깍째깍 한 바퀴를 돌고, 분침이 성큼성큼 한 바퀴를 돌아, 시간이라는 놈도 믿음이라는 놈과 함께
나를 기다리지 못하고 달려갔어. 어떤 날은 그 놈들을 잡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작은 존재감도 찾기 힘들때도 있었지.
서운한 마음도, 찢어지는 마음도 모두 다시 묻어야 하기에, 그 기억 조차도 아름답게 만들어야만 했지.
또 해는 떠오르지. 멀리서 부터 나를 위한 반가움이 너무 ,
오래되던 날
PS _ 추석 연휴, 모두 한가위 같이 행복한 명절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