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토에세이(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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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간다
단한번 스쳐가는 인연이었던, 너와 내가 두발로 걸어 걸어 우리는 맞닥드렸다. 우리는 서로 통하지 않는 언어로 서로 뜻을 전하였고, 그래서 너희는 나에게 나는 너희의 마음에... 무심한 인사에 웃으며 내앞에 서준 그대들... 나는 너무 감사한다. 얼마 오지 않은 너의 인생길, 앞으로 걸어가야 할 수 많은 길 앞에서 축복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너에게 갈 것이다.
2010.02.22 -
갠지스의 해뜨는 풍경
아침 일찍 갠지스에서 보는 일출은 마음을 참 편하게 해준다. 어떤 일출을 보더라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진리라고 믿고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말한 월든 호수의 깨끗한 물위에 떠있는 해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현자들이 이 갠지스의 풍경을 보고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고 전해지는 갠지스... 갠지스 위에 떠오르는 빛 덩어리는 내마음의 열정과 꿈을 이글 이글 태워주기도 하고 나의 쓸데없는 걱정을 태워주기도한 고마운 빛이었다. 떠오르는 희망과 열정을 품고 저기 세워져있는 배로 가야할 길을 항해할 수 있기를...
2010.02.19 -
하나 되는 삶
하나 되는 삶 무엇일까? 산은 늘 그자리에 있었고, 구름은 산에게 친구가 되주었다. 나는 아직 그들의 친구관계에 방관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준다. 모가 나더라도, 더 높이 있을 수도 더 낮은 곳에 존재하더라도 그들은 어울린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어떤 삶으로서 하나된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그들은 나를 친구로 받아줄까?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자리에 있어 주기를...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엔 친구가 되자.
2010.02.17 -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강물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상처럼 안녕하고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당신은 그 강을 넘어 가버렸다. 누구에겐 비통하고 숨이 끊어질 듯 한 고통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삶과 죽음의 공존 현장에서...
2010.02.11 -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
오랜만에 청소도 하고, 책상정리도 하고.. 책상위에 널브러진 사진 사진 중에 한장을 보았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가끔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옴은 당연한 수고로움인데, 이 사진 한장을 보고 웃음이 절로 얼굴에 번져버렸다. 샘플 포토에세이도 거의 완성되어가고, 인도를 다녀온 후 거의 집에 은둔하다 싶이 했기에 더욱 사람이 그리운지도 모른다. 오늘은 그들이 그리워진다.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간지도 한달이 넘어갔고, 셔터를 눌러본지도 한달이 넘었다. 2월이 지나면, 다시 찾아나서야겠다. 더 큰 집에서, 더 많은 돈을 가져야 행복한 것일까?
2010.02.04 -
행복한 미소와 함께한 인연
이 세상 모든 것에는 소중한 인연있다고 믿는다. 작은 물건에도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의 미소에 나는 고마운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늘 행복한 미소가 가득 담긴 삶을 살아가기를... 늘 좋은 인연이 곁에 함께 하기를...
201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