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63)
-
미니 사진전 Akaunr
제목 : Akaunr, 순간 영원 그 사이에서 방황하다. 장소 : 안국동 갤러리 카페, 사막 일시 : 2010.10.18 ~ 2010.10.30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 늘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추구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늘 궁금해 하는 행복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저 또한 궁금했고,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했던가요? 모호한 개념으로 그 큰 추상적 단어인 행복을 설명하기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무작정 배낭하나에 떠돌던 인도에서도 행복이 무엇인가는 늘 제게 주어진 숙명의 숙제와 같았다고 할까요? 결국 어느 한 시골마을에 다다르렀고, 그들과 함께 했던 시간은 제게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그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행복은 많은 돈이 필요없었..
2010.10.15 -
인도 시골 여인들의 삶 <소는 누가 키워요?> (Akaunr Story #.3)
전 1,2편 아코르의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아코르는 카스트의 그늘과 남녀의 일은 엄격히 구분되어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인들의 삶을 조명해보면, 카스트에 따라 크게 다르진 않지만, 대동소이한 일들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대도시의 여인들은 현대적 의상은 물론 남녀평등의 개념도 점차 확대되어가며, 달라진 문화를 볼 수 있지만, 아코르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고, 전통의 의상인 사리만을 고집하고 있는 곳이다. 보통 아코르의 하루는 아주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다. 화장실이 없는 관계로 새벽 4, 5시즈음 해가 뜨기 시작할 즈음부터 아낙들은 광주리하나씩 이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볼일을 본 후 풀을 베는 것으로 아침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약 한 시간을 버팔로, 소 풀을 베고 온 후 가족들의 아침식자 준비를 하기..
2010.10.11 -
사랑을 건내 준 사람
아직은 나의 작은 위로가 필요할텐데... 그때 그렇게 울던 네 모습이 자꾸 사라지지 않아.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기대도 하지 않겠지만 네가 자꾸 울까봐 걱정이구나. 그래도, 씩씩하게 늠름하게 잘 지내고 있어. 나도 그럴테니... 언젠가 언제가 또 내가 네게 다가가 네 눈물을 닦아줄테니... 넌 내게 아주 소중한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주었으니까...
2010.10.07 -
벙어리 카메라
아코르에서 본 삶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은 슬픔의 현실이었고, 한국에서 보는 아코르 삶의 회상 또한 아픔의 현실이다. 내 카메라는 나를 대신해 보고 기록했지만, 나와 같은 생각은 없었나보다. 그것은 아마도 카메라 뿐만 아닐지도 모르겠다. 내 카메라는 벙어리이고 또한 멍청하다. @아코르에서...
2010.10.06 -
전기 빈곤 지역 아코르 (Akaunr Story #.2)
우리는 누구나 누리고 있는 혜택중 하나가 전기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컴퓨터, 사진을 찍는 카메라와 같은 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디지털 기기들은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지요. 아코르는 48시간 중에 최대 4시간 정도 전기가 들어옵니다. 평소에는 거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문제는 그 전기가 어두운 밤에 들어오면 조금이나마 다행인데, 전기가 언제 제공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공부할때는 늘 호롱불 하나에 의지해서 글을 읽고 산수문제를 풀며 매일 집에서 학습을 합니다. 상황이 어찌 되었건 이 가난을 탈출 하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를 하는 방법밖에 없지요. 그래도 참 기특합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정각 7시가 되면 언제나 책을 펴고 글을 읽고 쓰고 하니 말이지요..
2010.10.04 -
날아올라!
네 앞에 펼치진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할지어도, 네겐 꿈이 있잖아. 현실의 장벽앞에 좌절하고 실망할지라도, 너는 그것을 뛰어넘을 열정이 가득차있어. 네 안의 너를 한번 믿어보는거야. 네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과 꿈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지 말이야. 열등감은 아무도 네게 만들어주지 않았지. 네 스스로 만들고 네 스스로 빠져버린거야. 어둠이 있어야 색이 돋보이고, 배고픔이 있어야 음식에 감사하며, 전쟁이 있어야 평화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고, 외로움이 있어야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 처럼 지금 네 앞에 좌절과 절망이 있어야, 훗날의 영광이 더욱 빛날것이야. 자! 그렇게 신나게 네가 원하는대로 두팔을 펴고 힘차게 날개짓을 해봐. @아코르에서...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