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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샂(1)

  • 바다를 여행하는 방법

    혼자인 시간을 충분히 위로해주는 책, 노트와 펜, 카메라... 난 여행을 홀로 배낭을 지고 훌쩍 떠나는 것을 좋아해. 꼼꼼하게 짐을 챙길 필요도 없이 조금은 부족하거나 빠진 것도 있는 그런 허술함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지. 그러나 빠지지 않고 꼭 챙겨야 할 품목은 있어. 누군가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책, 내 생각들을 순간 순간 메모할 수 있는 노트, 그리고 그것을 옮겨적기에 잉크가 충분한 펜, 그리고 눈으로 보는 일부를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 나는 떠났었어.우기가 찾아와 여행자들이 없어 적막감만 흐르는 바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꼼꼼하게 챙겨온 세가지가 빛을 발휘할 시간이 마침 찾아왔어. 아침에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바닷가 앞 테이블 위에 세가지를 올려두지.읽고 싶을때 읽고, 쓰고 싶을 때 쓰고,..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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