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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어슴푸레한 빛 사이로 깨지 않은 두 눈을 비비고 올랐었어.한번 즈음은 생각했었어, 늘 오아시스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세상 끝에 혼자 서있게 되면 그것이 두려워 또 다른 망각으로 버텨야만 했겠지.그래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나에게 올 너를 알기에,나는 비록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는 아니더라도해 질 녘 그 따사로움과 차분함으로 맞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지금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불어오고 있어.너에게,_페루, 와카치나.
그렇게 분주함이 식었던 시간, 어둠 속에 일렁이던 파도는 말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들었었지.다시라는 혹은 다음이라는 시간을 기대한 채, 마주했던 시간은 또 한 발짝 내딛는 어둠 속 산책로를 걷는 발걸음 속으로 옅어져갔을 테야. 들어볼래? 세상에 수많은 색들이 있어. 결국 다른 색을 가지고 표현하며 살아가지. 그것들 사이에선 상당히 비슷한 녀석도 있고, 전혀 달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도 공존하고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맞지 않는 볼트와 너트를 억지로 끼우려는 것처럼,뭔가 잘되지 않는 것들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다음에 잘 맞았을 존재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원래 자신의 모습이 부서지면 안되는 것이니까.오늘을 너무 절망할 필요 없이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버티고 기다려보는 것도 작은 기쁨의 한 방법이지.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대로 의미가 있는 거야.그러니 너무 마음 다치지 마.
내일의 태양은 내일 다시 떠오를지니,그리 실망하거나 좌절하지말지어라.라고흔하디흔한 위로가 힘이 될 수 있기를.바로 오늘 여기가 최고의 시간과 장소이기를.그리고, 당신이 최고의 사람이기를!
밤의 정령들이 나타날 무렵의 시간이었어.너는 내게 살포시 다가와 물었었지.'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해?' 많은 고민은 필요 없었어.거침없이 내뱉은 말.'수많은 기억들. 또 앞으로 다가올 내 소란한 기억들 속에서 오직 한사람만 선명하게 하는 것이야.'조금 더 뜨거운 가슴이 너의 마음을 따듯하게 할 수 있다면...그래 무슨 말이 더 필요하니?
언젠가 우리가 마주 해야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복잡하고 잘 보이지 않은 앞날을 내딛는 네 발걸음이,마음으로부터 흐리고 느껴지지 않더라도.네가 흘러가고 또 날아드는 먼지처럼 찾아오는 그 길목에서나는 흔들리지 않고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오늘을 포기하지 말자.
마음이 하나하나 고여, 다시 네 마음에 떨어지길.그렇게 만난 하나 된 마음이 더하여 내 앞에선 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기를.
저 너머엔 행복의 나라가 존재했던 것일까?그때 그 자리에 타고 있던 기차가 정말 행복으로 가는 열차였을까?너는 알고 있었니?
어느 눈 오던 겨울날, 노오란 간판이 달린 주유소 앞에서 너를 만났었고,언젠가 살랑이던 봄바람이 불어오던 날 손 잡고 노오란 개나리길 나란히 걸었었고,이젠, 먼 훗날 삭아버린 노오란 마음으로 너를 하염없이 기다릴까 두렵단다.그렇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노오란 집 주인아저씨처럼.
삶은 파도 위를 버티는 것과 같은 거란다.때론 잠잠하다가도 거침없이 몰아치기도 하지.그런 파도를...그런 거란다 이놈아.
돌아가는 길을 잃었다고 걱정하지 말아라.부모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울지 말아라.혼자 남겨졌다고 외로워 말아라.너를 보는 내가 있단다.@스리랑카, K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