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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Akaunr Story/2009 Akaunr (21)
소란한 일상들
인도 동북부 비하르주에는 아주 작은 마을 아코르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방문했을 당시 생소한 곳이었고,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였지요. 돌아왔을때 구글어스로도 그곳 마을 이름은 검색이 되지 않았고, 도대체 내가 어디쯤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짝사랑이 되어버렸지요. 비하르 그 짧았던 추억을 가진한 채 말이지요. 오늘은 그 넓은 비하르주의 작은 마을 아코르 아이들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우리는 늘 상대적인 눈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획일화 되고 다 같은 눈으로는 세상을 보기엔 너무 좁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사진을 볼때도 그러기를 원합니다. 사진을 찍을때도 마찬가지겠지요. 좋은 사진은 찍는 사람만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보는 사람으로 ..
너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 이제 잠시 기억속으로 넣어두려해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기를... 흔들거리던 이빨은 지금쯤 빠졌겠지? 영리했던 비샬,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럭무럭 자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꾸나. 그때까지 이제 너와 네 마을의 모든 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은 일들을 잠시만 기억속으로.... 드넓은 인도에서 그 작은 마을을 만난건 내게 감동이었다. P.S 많이 지겨우셨을 겁니다. 인도 사진으로만 거의 도배하듯 해버렸네요. 또 언젠가 못보여 드린 사진과 이야기들을 뵐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늘 관심으로 찾아주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마을 뒷편 호숫가를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었던 곳 아코르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혼자 남는 시간에 늘 이곳에 있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했던가?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고, 사랑하고, 욕심을 버려야겠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그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가야하는 길 바로 그 시간과 길을 위해 다시 이 곳에서 산책과 사색을 할 수 있을까....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때 무엇을 쫓아 했었을까? 누구나 한번쯤은 인도를 여행하고 배울점이 많은 곳이 인도배낭여행이라고 막연한 생각으로 갔던 것이었을까? 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을 나열해보자면 몇 단어가 안나온다. 무굴, 아잔타, 카스트 등등 비하르로 가겠다고 생각했을때도 보드가야, 소나울리 정도만 생각했던 전형적인 루트로만 생각했던 비하르 내가 그 작은 마을에 들어갔을때만 해도 이것인지 저것인지 알기 참 힘든 상황, 그리고 적응하기 참 힘들었던 시간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몇일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인도여행이 끝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부끄럽게도 한 책을 읽어보았다. "신도 버린 사람들(untouchables)" 나렌드라 자다브의 책이 었다. 인도에 대한 그리움, 아니 적확히 아코르 마을..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도시중심적으로 발전이 되어있기에, 적어도 직업은 있을 거란 이야기에서 흘러나온듯 하다. 하지만, 요즘 어떤가? 그말이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이 세상은 인터넷이란 온라인 문화가 급속도로 발전했고, 지구촌 어디에서 옆에서 말 하듯 연결 될 수 있다. 그들의 삶도 어찌보면 다르지 않다. 젊은이들은 한푼이라도 많이 벌기위해 대도시로 떠났고, 마을에 남은 몇몇의 젊은 남자만 본 듯 하다. 우리의 농촌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골에서는 농사 밖에 할 일이 없는데, 그래도 도시에 가면 여러가지 일거리라도 있기에 떠났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묵묵히 그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버팔로의 젖을 짜내 가족이 아침에 신선한 ..
여행지에 처음 도착하다 보면, 즐겁게 맞이 해주는 사람들과 경계의 눈빛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는 한 노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니, 처음 보는 모습은 경계의 눈빛 사진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담겨있다. 어렵구나...
한적한 곳을 걷고 있을때면, 옛 생각이 많이 난다. 아직 얼마 살지 않은 인생길에 수많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킬때도 못 지킬때를 수 없이 반복했다. " 새끼 손가락 걸며 영원하자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뜨거운 내 마음 나도 모르게 천천히 식어갑니다. " 라는 김현식의 추억만들기라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더욱 뭉클해졌다. 아빠가 없더라도, 엄마를 영원히 지켜주겠다던 그 어린 시절 약속은 실행도 못해보고 깨어져 버렸고, 사랑하던 사람에게 내 의지가 아닌 다른 요소로 인해 손가락 걸며 했던 약속도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약속은 쉽게 혹은 어렵게 지켜지지 못했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인생길에 또 숱한 약속들이 생길 것이고, 나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얼굴만큼 이 세상에 똑같은 것은 없다. 주위를 둘러보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는지... 뭐 더 설명해야 할까??
적지 않은 연세에도 먼저 자식을 보낸 후, 이 두 손주 녀석들 때문에 내가 아직 죽으면 안된다던 할머니 철없는 손주녀석들은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저 녀석도 처음볼땐 울더니, 할머니의 품안에서는 금새 평온을 찾았다. 두 손 꼭 잡은... 그것이 할머니의 의지가 아닐까... 할머니가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기를... 나마스떼 (내 안의 신이 당신 안의 신께 경의를 표합니다.)...
분주한 그들의 아침. 뉴욕,런던,서울처럼 커피를 들고 출근길은 아니지만, 역시나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던 그들의 아침 그러나, 오늘 나의 아침은 쓰나미가 밀려고야 말았다. 차분히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릴줄 알아야 할 시기.
무엇이,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 평생을 가지고가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정답이 보이지 않는 것들은 더욱 그런 의문들을 깊게 만들게 하곤 한다. 정말 무엇이 좋은 사진일까? 사진의 색감이 뛰어난 사진일까? 사진의 구도가 아주 멋진 사진일까? 현장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 좋은 사진일까? 수 많은 의문 중에서도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이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지 않을까 한다. 사견으로는 사진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다큐적인 사진이더라도, 색감이 좋으면 더 좋은 사진이 될 수 있고, 구도가 좋다면 또 더 배가 될 것이고, 현장감도 살면서... 그리고 중요한 것은 왜 이 사진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리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이 사진을 찍은 것일까? 하는 문제의식이 ..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8) 짧은 아코르의 여행은 내게 축복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도 둘러볼 수 있었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기에 뒤돌아 서는 순간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곧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기위해 마음은 담대하게 가졌어야 했으며, 차마 그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열심히 마을을 도망치듯 나왔다. 참지 못해 뒤돌아 섰을때 그들은 여전히 나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마을 입구까지 따라왔다가 돌아가는 비샬의 뒷모습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나리라. "밀리?" 라고 나즈막히 부르면, 살포시 미소만 늘 보이며 "응?"이라고 답하고 뒤돌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