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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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벚꽃 그리고...
계절은 설렘으로 다가왔었고, 이제 보내야하는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지. 나는 그 속을 걸었어. 약간의 땀 그리고 차가운 커피 한잔. 작은 행복에 웃음 지을 수 있는 봄날을 사랑해. 언제나 생각은 깊어져 고민은 커져가지만, 결국 무력감에 휩쓸려 또 그렇게 보내야 했어. 그래 그렇게라도 잠깐의 행복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마치 사랑, 이별, 추억으로 남겨지는것 같은 풍경으로 오늘의 봄을 축복으로 기억하고 싶었어...
2011.04.21 -
그 길은 제게 운명이었고, 축복인 것입니다.
카메라와 함께 걷는 길은 제게 운명과도 같았고, 축복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고통과 고달픔의 길이 아직 존재하지만, 내 옆에서 찍을 카메라가 있고 또 내가 보는 세상이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합니다. 거창하진 않았지만 소소하게 사진을 몇장 걸어봤습니다. 비록, 아주 작은 미니 전시회이지만, 또 제게는 많은 배울점이 있었기에 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그 찾기 힘든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응원 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저는 또 셔터를 누르고 사고할 것입니다! 행복은 많은 돈이 필요없었고, 행복은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안에 내재된 무엇인가를 끄집어 내는 그 과정의 시간..
2010.10.31 -
아주 먼 곳에서 온 편지
먼저 마들렌(마도) 그리고 안드레아스(앤디) 결혼 축하해! 설마 초청한다는 말이 그저 장난 정도로 생각했었던 나이기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보내줬구나. 마들렌은 특히 나를 특별히 생각했지,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났다는 것에 상당히 고무적이었어. 왜냐면 네 언니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입양된 언니라고 내게 말했지. 그래 페이스북에서 보구 깜짝? 놀랐어. 한국의 안타까운 한장면을 너는 언니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정겨운 자매로 자라줬으니, 같은 한국인으로 참으로 고마웠어. 그런 인연이 시간이 흘러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다고 소식을 들었을때 난 참 기뻤었어. 하지만 정말 독일로, 스웨덴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한건 사실이야. 오늘 우편함에 너희들이 보낸 그 편지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아주 멀..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