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그에게 손을 건넸다.
2015. 2. 9. 15:05ㆍ여행/소란한 기억들
그녀가 그에게 손을 건넸다.
어디선가 여트막하게 노랫말이 들려왔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그는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서 있을게.'
라는 구절을 나지막이 읊조리고 있었다.
그렇게 봄이 지났고 또 봄이 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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