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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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기다리는 것을 싫어해서 식당에 줄 서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어 했지. 하지만 하염없이 기다려준 적도 있었으니까. 이제 더는 기다리지 않으려고 해. 그래도 기다렸던 시간이 있어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벼워. 만약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때로는 어떤 말보다 단 하나의 행동이 더 크게 다가올때가 있지. 말을 너무 하지 않는 것도 너무 하는 것도 좋지 않아. 그냥 적당히... 그래 적당히 하며 살아야지.
2012.05.16 -
클레멘타인
"In a cavern, in a canyon Excavating for a mine Lived a miner forty-niner And his daughter, Clementine Oh, my darling, oh, my darling Oh, my darling Clementine You are lost and gone forever Dreadful sorry, Clementine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늙은애비 혼자두고 영영어디 갔느냐" 어린 시절이었다. 알파벳도 잘 기억을 못할 만큼 배움이 짧았던 어머니는 내 귓가에 대고 늘 이 노래를 불러주고 꼭 안아주셨다. 영어로 한 번, 한국어로 한 번. 그렇게 마치..
2012.03.21 -
그 아픔까지 사랑 할수 있을까...
무엇이 너를 그 새벽까지 이끌게 했을까?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이며, 또 무엇을 해야할까? 그 어린 소녀의 발은 스님의 발과 달랐다. 그 소녀의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가늠할 수 없는 나의 원대한 꿈이 네게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10.05.09 -
내 님은 언제 오실까
저 수평선 넘어 보이지 않는, 아침 장이 벌써 시작되었는데 님은 아직 오지않는다. 오늘 수확량은 얼마나 될까? 다른이들은 벌써 거래가 시작되고 있는데... 간밤에 무탈하셨겠지? 하염없이 내 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여인들 . . . 내 님은 언제 오실까... 오늘도 만선을 꿈꾸며...
201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