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나에게 쓰는 편지.
* 캘리포니아, 나에게 쓰는 편지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던 노랫말들이 멈췄다. 무한 반복을 하지 않았던 이유었을 것이다.계속 듣고 싶었던 원했던 음악소리가 흐리지 않았던 탓에 적지 않이 당황했어야 했고, 결국 이어폰을 귀에서 뽑아 버렸다.그러니 다른 소리가 들리더라. 새들이 지져귀는 소리, 개울에서 흘러가는 물자락소리, 또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수줍음을 감추지 못한 채 들려오던 바람의 소리까지. 그랬던 것이다. 한 곳만 보고 다른 곳을 보려하지 않았던 것 처럼. 귀에 꼽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던 노랫소리에만 집착한 채내손으로 그 뽑아버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다른 것일이 보이고 들리기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수키로 떨어진 곳에 소노마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이곳은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유명한..
201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