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영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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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코르(마지막 이야기)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28) 짧은 아코르의 여행은 내게 축복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도 둘러볼 수 있었고,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기에 뒤돌아 서는 순간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곧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참기위해 마음은 담대하게 가졌어야 했으며, 차마 그들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열심히 마을을 도망치듯 나왔다. 참지 못해 뒤돌아 섰을때 그들은 여전히 나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마을 입구까지 따라왔다가 돌아가는 비샬의 뒷모습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다시 만나리라. "밀리?" 라고 나즈막히 부르면, 살포시 미소만 늘 보이며 "응?"이라고 답하고 뒤돌아 ..
2010.01.13 -
마지막밤을 델리에서..그리고...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18) 프랑스에서 본 개선문과 비슷하게 지어진 건물이다. 버스를 타고 찾아온 곳은 인디아 게이트 인도여행을 정리하던 그 시간 시간때우기로 들러보았다. 역시나 관광객은 많았다. 델리 동물원엘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옆에있는 성으로 가지만, 나는 동물원으로 향했다. 캘커타의 그것보단 작은 규모라고 하지만, 인도 호랑이 한번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넓었다. 단체 관람 온 아이들은 동물원의 동물보다 내가 더 신기 한가보다. 멀리서 보는 아이의 시선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헬로! 라고 말을 붙여보니, 못마땅한 듯 인상을 쓰며 돌아보던 작은 소녀 대답도 안하고, 그냥 돌아 멀리 사라져갔다. 그렇게 내가 못마땅 했었나? 옆에 선생님은 내게 대답을 하라며, 영어교육에 ..
201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