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사진전(The 2nd Exhibition)_사소함으로부터 울림
◆전시 서문. 아코르 사소함으로부터 울림 아코르에 어둠이 내린다. 분주했던 낮 동안의 열기들이 하나둘씩 각자의 보금자리로 향한다. 번민과 외로움은 늘 해질녘의 쓸쓸함으로 돌아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주어진 운명과 같은 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코르에서 그 생각은 여트막한 생각 저편으로 넘길 수 있었다. 외형적으로 아코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무언가가 있었다.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었다. 우리는 살아가며 눈에 보이는 것만을 생각하고, 가지려 하고, 집착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아닐까?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추구하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결국 늘 자신의 행복은 타인과 비교하게 되..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