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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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발(2)

  • 원망했지만, 원망하지 않아요.

    10년이 훨씬 더 지난 이 맘때 즈음, 충격적인 전화를 한통 받았었지요.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던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드랬어요. 어떤 생각도 들지 않고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때에 나는 내 어머니를 보내드렸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때 참 많은 방황을 했었지요. 오늘 문득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참을 걷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걸어봤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상상도 하면서 말이지요. 돌이켜보니 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어 혼자 피식 웃기도 했으며, 그때 나를 두고 왜 다 떠났나며 원망했던 기억도 자연스레 떠오르더군요. 아직 참 많이 어린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누가 나이를 물으면 20살이라고 농담도 하지요. 그리고 저는 저보다 더 어려운 친..

    2010.07.01
  • 그 아픔까지 사랑 할수 있을까...

    무엇이 너를 그 새벽까지 이끌게 했을까? 그것을 지켜보는 나는 무엇을 생각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 무엇이었고, 또 무엇이며, 또 무엇을 해야할까? 그 어린 소녀의 발은 스님의 발과 달랐다. 그 소녀의 아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가늠할 수 없는 나의 원대한 꿈이 네게 조금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20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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