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유럽
- 여행
- 라오스
- 인도
- 에세이
- 행복
- 아시아
- Nikon D3
- 북유럽
- 베트남
- 인도여행
- 유럽배낭여행
- 배낭여행
- 아코르
- 비하르
- 유럽여행
- 야경
- 사진
- 24-105L
- 베니파티
- 핀란드
- 인도네시아
- 1d mark III
- 17-40L
- nikon d700
- 추억
- Photographer BK
- 타운포토
- 포토메타
- 포토에세이
Archives
- 2017/05 (2)
- 2015/09 (1)
- 2015/08 (1)
- 2015/03 (2)
- 2015/02 (18)
- 2015/01 (1)
- 2014/10 (3)
- 2014/09 (1)
- 2014/07 (2)
- 2014/06 (6)
- 2014/05 (8)
- 2014/04 (7)
- 2013/04 (6)
- 2013/03 (9)
- 2013/01 (1)
- 2012/11 (4)
- 2012/10 (9)
- 2012/09 (3)
- 2012/08 (4)
- 2012/07 (2)
- 2012/06 (7)
- 2012/05 (8)
- 2012/04 (7)
- 2012/03 (10)
- 2012/02 (3)
- 2012/01 (5)
- 2011/12 (4)
- 2011/10 (5)
- 2011/09 (5)
- 2011/08 (8)
- Today
- 0
- Total
- 715,560
소란한 일상들
원망했지만, 원망하지 않아요. 본문
10년이 훨씬 더 지난 이 맘때 즈음, 충격적인 전화를 한통 받았었지요.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던 내 어머니가 돌아가셨드랬어요. 어떤 생각도 들지 않고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때에 나는 내 어머니를 보내드렸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때 참 많은 방황을 했었지요. 오늘 문득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참을 걷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걸어봤습니다. 조금은 엉뚱한 상상도 하면서 말이지요.
돌이켜보니 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생각도 들어 혼자 피식 웃기도 했으며,
그때 나를 두고 왜 다 떠났나며 원망했던 기억도 자연스레 떠오르더군요.
아직 참 많이 어린 듯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누가 나이를 물으면 20살이라고 농담도 하지요.
그리고 저는 저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을 찾았습니다. 한편으론 시간여행을 해보고 싶기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받은 그 큰 사랑을 꼭 나와 같지는 않아도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그 친구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백짓장도 나누면 가볍듯 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을까요?
그래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 떠난 길 위에서, 저는 운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를 한없이 사랑해주던 부모님도 계셨고, 어딜 가나 나를 환영해주는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으니까요...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먼 훗날 아니 지금부터 조금씩,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모두가 반대했던 이 길을 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참 많이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원망이 지금은 감사로 바뀌었고 희망으로 바뀌었고 사랑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기적은 없습니다.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고,
시간이 흘러 작은 조각들이 모이면, 기적이 아닌 노력의 결과물들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P.S - 개인적으로 어려운 글은 못쓰고, 늘 두서 없이 써봅니다.
능력없는 사진가가 사진으로 다 표현하지 못해 이렇게 글로써 변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며, 배푸는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스피커로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라는 노래가 참 구슬프게 들리네요...
'여행 >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것은 똑같은 것이다. (10) | 2010.07.09 |
---|---|
캄보디아, 그 시련 속에서 빛날 우리의 사랑 (18) | 2010.07.02 |
원망했지만, 원망하지 않아요. (17) | 2010.07.01 |
더운 나날속의 추억 (18) | 2010.06.28 |
몽마르뜨 언덕의 노화가 (22) | 2010.06.24 |
어찌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19) | 2010.06.23 |
17 Comments
-
JosephKimImage 2010.07.01 00:47 신고 느낌이 짠 합니다...
-
더공 2010.07.01 00:52 신고 그래도 살아야겠죠.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00:57 나눔이 바로 삶이 되는...
우러러 보게 되면서도 부럽네요.
전 이런 저런 핑계로 좀 더 여유가 된다면, 지금보다 더 번다면, 이라면서 기한도 없는 뜸을 들이고 있는데,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기적같은 결과물을 내놓는 삶 화이팅입니다! -
عبدلله 2010.07.01 01:04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alislam-kr.blogspot.com/
http://www.islamhouse.com/ -
pictura 2010.07.01 02:18 신고 그저... 가끔씩 뒤돌아 볼 때 웃는 얼굴로 볼 수 있는, 그런 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04:10 저와도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지내주세요. ^^
-
MindEater™ 2010.07.01 09:27 신고 무관심보다는 미워하고 원망하는 감정이 더 낫다고 느낍니다.
어머님께서 지금의 BK님의 모습을 보신다면 분명 미소지으실 것 같습니다. ^^ -
skypark박상순 2010.07.01 11:29 신고 지금의 이런모습... 어머님께서도 분명 좋아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
꿈의극장 2010.07.01 11:49 신고 언제나 지난날들의 고된기억들은 한편으로는 힘이 되지만... 한번 무너지기 시작할때면 너무 아프게 마을을 찔러버리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강하게 마음을 먹어야하는데... 항상 그 순간이 찾아오면 힘이 빠져버리는 것 같습니다..
좋은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ㅎ -
워크뷰 2010.07.01 13:10 신고 살아생전의 부모님의 모습이 간혹 떠오를때면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
PLUSTWO 2010.07.01 13:21 신고 꿈과 희망이 있는 자만이 꿈을 나눌수 있고, 희망을 나눌수 있는 법이죠...
BK님의 꿈과 희망 차고 넘쳐서 많은 이에게 그 꿈과 희망이 돋아나길 바랍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1 19:21 큰 아픔을 겪으셨군요...
BK™님께서 말씀하신 기적을 위해 저 또한 노력할겁니다.
행복이 늘 가까운 곳에 있기를... -
에코홈탄성코트 2010.07.02 17:41 신고 행복하세요...,
-
자유여행가 2010.07.03 07:22 신고 아픈 마음 잘 극복해야 하셔야 합니다
10년 전이면 저는 아버님이 별세하셔서 천붕(하늘이 무너짐)의 뜻을 깨달았읍니다
부모님은 하늘보다 더 우리를 아켜주시고 지켜보시는 영원한 후원자라 생각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3 21:30 강렬하면서
애잔합니다... -
[버섯돌이] 2010.07.05 21:10 신고 그렇지 않아요. 사진속에서 항상 이야기가 들리는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