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카메라 올림푸스 E-P2

2011. 3. 16. 19:24일상다반사

























DSLR의 단점?이라면 늘 뷰파인더를 보고 찍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카메라들은 라이브뷰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들도 다 되구요. 하지만 사람의 습관은 무섭지요. 늘 액정만 보고 찍는 것이 아니라 뷰파인더로 보고 찍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뷰파인더가 없는데도 눈을 막 들이대기도 했었지요.

오랜만에 새로운 카메라가 하나 생겼습니다. 가볍게 동영상도 되면 좋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Olympus의 Ep시리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바디의 모양새가 참 귀엽더군요. 그리고 가볍구요. 그래서 늘 외출시에 카메라는 잘 안들고 다니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놈 하나로 다시 들고다니기 시작합니다.
 





약 10년만에 대구 동성로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서울 생활을 하다 동성로를 못가본지 그리 오래된지도 모르고,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엄청 변했더군요. 깨끗해졌고, 상점들도 깨끗히 정비되어있고요...







보지도 않고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의외로 수평도 잘 맞았고, 쓰레기통의 색의 발색이 꽤 괜찮더군요.






해질녘의 풍경입니다만, 생각보다 만국기의 색이 깨끗하게 담기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이크로 포서드라는 제품군은 파나소닉 렌즈들을 사용할 수 있더군요. 20mm의 렌즈를 장착해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마운트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아! 하고 떠오르는 것이 있었지요.







사진은 Plustwo님의 왕자님이신 태근군입니다. ㅎㅎ

ep시리즈의 평이 안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몇일 들고다녀본 소감은, 올림푸스 렌즈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한눈에 봐도, 14-42번들 렌즈와 파나소닉 20mm렌즈와는 화질이 확연히 다르다고 느껴지시나요?
즉, 바디의 문제보단 렌즈를 많이 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작고 귀여운 카메라로 늘 휴대하며 찍어보고 싶었던 것을 찍기에 간편할 것 같습니다.
어떤 카메라면 어떻습니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그 추억을 남기는 것이 소중한 것 아니겠습니까?
행복하십시요!




그리고 곧, 라플란드 사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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