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던 날 #3

2011. 7. 10. 21:24일상다반사/오래되던 날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지. 모든 것은 마치 환영이나 꿈처럼 지나갔어.

잡으려고 했던 시간들, 하지만 이미 흘러버리고 난 후였어. 

피하고 싶었던 순간들, 하지만 이미 다가와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었어.

무엇이 그렇게 집착하게 만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어.

여전히 나는 미지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만 같았지. 같았던 것 뿐, 분명 현실은 있었어.

인지하고 있었던 현실들은 막으려해도 다가왔고, 잡으려해도 떠나버렸지.


분명한 건, 혼란스러운 모습들이 산재한 우리의 현실속에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무엇을 향해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걸까?

그런 고민들이 자신을 괴롭히기 시작한지 너무, 



오래되던 날.




P.S _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에요. 보여지고 있다는 건 어쩌면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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