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Hello? Good bye!)

2011. 10. 11. 08:19#Nowplaying







안녕?


지난 3년간 한국의 가을 풍경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잿빛하늘을 사랑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늘 가을 사진은 재탕의 재탕을 하거나, 한국에 없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그렇게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더군요.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준비해야하는 것들은 산더미인데, 다 버려둔 채, 기억 속의 그 풍경속으로 내 달렸습니다.

스스로를 돌이켜보기도 했습니다.

미안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
약속을 못지키면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
생긴 것과 다르게 예민해서 잠을 청할때는 2시간은 기본으로 뒤척이던 사람.
마음은 100인데 30도 표현 못하는 사람.
하나에 빠지면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사람.
스스로를 애처롭게만 보는 사람.
눈물이 많아 한 번 터지면 주체를 못하는 사람

...


예, 저는 그런 사람이었던 사람었더군요. 대부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스스로를 돌아보고 안 좋은 기억들에 대한 마침표를 찍고자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억은 다 잊고 문득 생각할때 피식 한 번 웃을 수 있을때 추억이라 할 수 있겠지요.
기억은 늘 생각하고 잊을 수 없는 것들을 말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억에서 추억으로 넘기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론 기억을 추억으로 넘겨야만 하는 일도 존재하겠지요.

이제 안 좋은 기억은 모두 추억으로 넘겨두고, 시간이 흘러 몰래 꺼내 볼 것입니다.
그때 살며시 웃을 수 있겠지요...

말이 길었습니다. 10분만 시간을 빌려주세요. 그리고 설익은 남도의 가을을 함께 느껴보자구요...











아래는 영상의 캡쳐 사진입니다.
































안녕!




PS. 다시는 영상 범주로 가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틸 사진에 더 집중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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