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26. 08:00ㆍ여행/포토에세이
⬆ 지금 출발 합니다. @2012 미국 앤텔로프 캐년
길 위에 답이 있다고 했던가? 결국 살아가는 인생, 그 안에 답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길고 길었던 곳을 출발하며 설레이던 감정은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번져나갔었다.
내가 지나가던 그 길위에서 버려야 했던 것들 그리고 얻을 수 있었던 것들로 나뉘졌으며 또 그 길을 지나는 내 존재에 의미가 크다는 작은 깨달음.
어디로 가야할지 내가 어떤 길로 가야할지 답답할 때, 도우미 역할을 했던 작은 이정표들에게 고마움을.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끝없이 펼쳐진 길이 너무 외롭고 지칠 땐 쉬어 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오롯할 수 없었던 시간들에게도 지나왔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또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를 그 길을 따라 존재했고, 지나칠 것이다.
먼 훗날 그 끝을 만날때 내가 지나 온 길들과 시간들 그리고 그 안에 고스란히 담긴 기억과 추억을 선물해야겠다.
⬆작은 이정표가 갈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2012 미국 페이지
⬆ 아무것도 보지 않고 쉼없잉 달려야 했던 당신의 순간들 @2012 애리조나 어느 고속도로
⬆탁트인 풍경은 또 다른 선물이다. @2012 미국 그랜드 캐년 가는 길
⬆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 어쩌면 혼자를 더 강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2012 미국 앤텔로프 캐년
⬆살아있다는 감사함. 버티는 자가 어쩌면 진짜 승리자가 아닌지? @2012 미국
⬆ 무모했던 길은 결국 끝으로 다달았다. @2012 미국 캘리포니아 어느 도로의 끝
⬆ 가끔은 참담한 결과로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2012 미국 캘리포니아 어느 사막
⬆ 모든 것이 끝이 나면 그때 내 기억과 추억을 쏟아내야지. @2012 미국 캘리포니아 어느 고속도로의 샛길
곧 한가위가 다가옵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