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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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게서 소년에게
가끔 사진은 장황한 글보다 강렬하게 말하고 있다. 늘 사진을 설명하기 위해서 늘 사진의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첨부했었지만, 늘 내 생각은 사진 속에 다 들어있었다. 물론 적확한 표현인지 아닌지, 나의 의도대로 파악됐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또 다른 해석이 나오는 것이 참 흥미롭기도 하다. 그만큼 누구나 같은 장면을 보고 같은 곳을 가고 같은 것을 먹는다해도 모든 사람의 생각의 일치는 참 어려운일이다. 하지만 해는 매일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진리가 변함 없듯이 변하지 않는 무엇인가는 분명히 있다. 나도 너도 꿈을 향하고 있다고...
2010.05.06 -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사랑하는 경자씨에게..)
내가 10여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떻게 했었을까요? 경자씨가 조금은 나를 기다려줬을까요? 얼마나 힘들었나요? 경자씨는 음성변환 데이터로 항상 보고 싶다고 했었지요? 저는 무정하게 늘 참아라. 견뎌라... 너무나 남의 일처럼 방관적이었습니다. 그 속을 어찌 알았을까요??? 경자씨.. 내가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과는 다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 . . 늘 나는 경자씨랑 함께 다녔지요? 손에 잡히고 팔짱끼기 싫은데 늘 당신은 내 팔을 움켜잡고 다니길 좋아했어요 경자씨는 원하는게 늘 많았는데, 내가 당신께 원했던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네요... 사랑하는 경자씨.. 그 눈물 내가 어떻게 닦아 줄까요... . . . 엄마.... 미안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2010.05.06 -
마음을 기다려본적...있나요?
마음을 기다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사람과 사람 가장 그 자연스러운 행복은 마음이 통하고 기다렸을때 감동으로 다가오지요. 몇시간을 기다리고 몇시간을 그들과 함께 하려 노력했고 기다립니다. 그러면 그때 그들은 가족의 행복,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더군요. . . . 저는 어릴때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지 않는 줄 오해했었습니다. 어느날 무더운 어느 날 온몸이 땀에 젖은 채 정신을 잃고 있는 저를 안고 계셨고, 마지막 아버지를 본 그날 그 뒷모습에서 무거운 세상의 시름을 보았었습니다. 내 아버지는 그렇게 제가 알아주실때까지 기다렸지면 한번도 저는 표현을 못했었습니다. 그날 밤 내 하숙집으로 처음 오시던 날, 앞서 걸으신 아버지의 뒷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빠... 서른이 훌쩍 넘은 아들이 평생 이 ..
2010.05.02 -
미소
무엇이 당신을 웃게 만듭니까? 웃음은 바이러스라고 했던가요? 그들도 웃고 나도 웃고... 우리는 아무 시름도 놓아버린채 그렇게 웃었습니다. 그냥 웃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는 그냥 내길을 뚜벅 뚜벅 천천히 한걸음씩 갈 뿐입니다.
2010.05.01 -
http://ontown.net에서 개인전을 준비합니다.
현재 http://www.ontown.net 으로 접속하시면 제가 공개 해드린 영상을 HD로 보실수 있습니다. 온타운 주인장이신 또자쿨쿨님의 배려로 메인에 등록되어있습니다. 조금 긴 시간을 투자하셔서 18분 HD영상으로 다시 한번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그 후 What is criterion of happiness라는 주제로 온라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이면 아마 오프라인으로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햇병아리같은 아직 작은 사진가이지만, 무엇이 우리의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지를 보고 싶었습니다. 아직 해답은 없지만, 그 과정으로 이 사진전에 초대 합니다. 아무쪼록 좋게 봐주시고 넓은 이해의 폭으로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 온라인 개인전이 끝나면 아마 한국에 없..
2010.04.27 -
Indo China Photography
이번 길은 더위와의 전쟁이었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을 중심으로 태국까지 일부 포함되었던 저의 길이었습니다. 더위와 길위에서의 만남은 말씀드렸듯이 사랑, 슬픔, 기쁨 등등 사람의 마음을 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P.S - Full HD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서버의 한계에 못이겨 일반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이 영상이 이번 여행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아마도 마지막일 듯 합니다. Photographer BK Always For Human
20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