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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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여행,
새로운 것들에 대한 갈망의 호기심으로부터, 우연히 너를 만났었던 그 순간이었을 거야, 그렇게 고개 돌려 문득 만나는 풍경에 감사했던 마음처럼, 그런 우리의 공감 여행,
2014.06.25 -
인도에서는 시간의 개념을 버려라.
I. 여트막한 기억을 되집어 본 적이 있는지? 나의 인도방랑은 언제나 그 기억에서 다시 시작 되었을지 모른다. 새벽의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길을 걸었다. 흐믈흐믈해진 공기들이 나의 피부, 나의 눈으로 부딪히고. 그것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또 시간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 내가 존재함을 인식하게 해주었다. 왜 인도로 내 발길을 이끌게 하는지 명확하고 적확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갠지스에서 숨을 쉬고 갠지스를 신성시 하는 그들 속에 있는 것만으로 나는 이미 갠지스인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곳에서 아무 것도 아니었다. 마치 떠있는 수많은 공기입자 처럼. 늘 나는 강가에서 같은 일만 반복한다. 남들이 일어나는 시간, 해가 뜨기 전의 시간에 일어나 살아있는 몸뚱이를 이끌고 두발로..
2012.03.07 -
간절함이 있었던가?
누구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게도 간절함이 있었던가? 반문하게 된다. 뚜렷하던 목표는 하나 둘씩 색이 바래져가고, 가슴속의 품은 열정들은 숯더미로 변해가고 끔직하던 사랑의 열병도 무뎌저가고, 늘 함께일 것만 같았던 사람들은 하나 둘씩 떠나가고 이렇게 실의와 슬픔에 빠져 있는 당신에게 "힘내요!"같은 립서비스는 하지 않겠다. 다만, 단 한가지만 다시 물어보고 싶다. 지금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2010.02.24 -
갠지스의 해뜨는 풍경
아침 일찍 갠지스에서 보는 일출은 마음을 참 편하게 해준다. 어떤 일출을 보더라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진리라고 믿고 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말한 월든 호수의 깨끗한 물위에 떠있는 해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현자들이 이 갠지스의 풍경을 보고 사고의 깊이를 더했다고 전해지는 갠지스... 갠지스 위에 떠오르는 빛 덩어리는 내마음의 열정과 꿈을 이글 이글 태워주기도 하고 나의 쓸데없는 걱정을 태워주기도한 고마운 빛이었다. 떠오르는 희망과 열정을 품고 저기 세워져있는 배로 가야할 길을 항해할 수 있기를...
2010.02.19 -
흘러가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강물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상처럼 안녕하고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는데, 당신은 그 강을 넘어 가버렸다. 누구에겐 비통하고 숨이 끊어질 듯 한 고통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은 일상처럼.. 삶과 죽음의 공존 현장에서...
2010.02.11 -
길은 계속된다.
Bhaut Bhaut dhanibad 인디아! (17) 길을 떠나는 아이 이른 아침 아이는 길을 떠났다. 어디로 떠나는지, 무엇을 하는 아이인지 모른다. 우리는 눈빛으로만 얘기할 뿐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계속 길을 재촉했다. 그들만의 대화 가트변에서 목욕을 위해 만나 두 노인은 그들만의 대화를 나누었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을까? 목욕 아침 갠지스에서 목욕을 하고 기도하는 것은 그들이 받은 축복이라 여긴다. 그들의 삶은 늘 그렇다. 삶은 이어지고, 길도 이어진다.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통을 지키며, 축복을 받으며 그렇게 계속 살아간다. 그래서 길은 계속 된다. 살아도 죽어도 목욕하고, 마시고, 빨래하고, 살아서는 생존의 희망이었고, 죽어서는 그 물과 일치가 되고...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종착..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