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3)
-
아주 먼 곳으로 부치는 편지 최종편 - 새로운 봄
3년간 각각의 겨울.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마지막은 꼭 한국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미국 요세미티의 마지막 겨울과 그리고 새로운 봄을 이야기 합니다.동영상도 있고, 사진도 평소보다 많은 이유로 글은 생략하겠습니다. 그 동안 보여드렸던 1, 2편과 새로운 몇 장의 사진이 추가되어 3편 최종편으로 만들어봤구요, 이제 더이상 '아주 먼 곳으로 부치는 편지'편은 없습니다.관심가져 주셔시고 많은 이야기로 호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작은...그 대사 때문이었느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의 여왕이 카이에게 말했어. 사람들은 모두 날 미워해 아무도 내 친구가 되려하지 않아. 내가 가진 건 차가운 눈과 뼛속까지 시리게 하는 바람뿐 그런데 넌 왜 내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
2012.04.10 -
오래되던 날 #8
하늘에서 내리던 눈송이를 하염없이 세어 본 적이 있는지? 그건 아마도 수 없이 스쳐지나간 기억을 더듬는 것인지도 몰라. 기억과 추억은 비슷한 것 뿐이지 달라. 때론 스스로의 감정에 도취되어 그것들이 같아 보일때도 있지. 그때 다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세고 있었어. 끝도 없이 세어보는 눈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찾아오는 서글픔. 시간의 개념이 무너진지 오래였지. 낮일 필요도 밤일 필요도 없었어. 단지 느껴지는 건 경계가 모호한 깊은 겨울. 그 속에서 한 없이 방황하던 스스로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보게 된 것일지도 모르지. 그래서 어디론가 달렸어. 그곳이 어딘지도 모른채 말이지... 그래, 너는 그렇게 너의 길로 잘 가고 있는거야. 오늘도 내릴 듯 내리지 않는 눈송이를 위한 기다림이 너무 오래되던..
2012.01.30 -
한국의 비에이(美瑛), 안성목장
눈이 내리던 비에이를 기억해. 그곳과 똑 닮은 곳이 바로 이곳이야. 왜 몰랐을까? 아니 알고 있었으면서 왜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두번이나 갔었었는데... 보고자 하는 것은 늘 그 곳에 있기만을 바랐기 때문일지도 몰라. 다시, 눈오던 비에이에서 기억들이 안개속에서 떠오르기에 충분했어. 언젠가 다시 생각나면 또 그곳으로 향할지도 모르겠어... http://bkinside.tistory.com/633
20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