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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캄보디아, 그 시련 속에서 빛날 우리의 사랑 본문
배낭을 메고 거리로 두발을 딛고 나서는 순간, 나는 늘 설레였다.
이제 지금 나는 어디로 갈 것이지? 나는 또 무엇을 보게 될까? 또 어떤 이들을 만나고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캄보디아는 라오스와 더불어 극빈국에 속하는 나라이고, 국경을 넘어가면 바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자연의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곤 한다. 나는 조금 특이하다고 해야할까?
그 웅장한 문화유산이나, 자연 경관을 두고도 별 감흥이 없었다.
늘 현지인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하고, 현지인의 집을 구경하고 싶어하고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서일까?
운이 좋게도, 캄보디아에서 현지인의 집에 초대도 되고, 또 친구의 친구를 통해 다른 마을까지 둘러 볼 수 있는 행운이 함께 했었다.
캄보디아 시엠립 문돌마이 마을을 들어가는 순간 요동치는 가슴과 안타까운 마음이 나를 흔들어대곤 했다.
' 이토록 웅장함 뒤에, 이렇게 살고 있었구나... '
캄보디아 시엠리업에 위치한 세계 문화 유산 앙코르왓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앙코르왓을 둘러보기에 바빴지, 그 이면에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자는 거의 없었다. 물론 매스컴에도 소개된 톤레삽 호숫길을 가다보면 현지인들의 집을 구경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음에 소개할 Kvav마을의 아이들 보단, 여기 내가 방문한 이 곳 문돌마이 빌리지는 아이들은 그래도 덜한 편이었다. 반가운 소식은 한국NGO에서 학교를 제공하여, 대략 아이들이 몇키로만 걸으면 다닐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삼 그 말에 얼마나 가슴 뿌듯한지 한국인이라는 것이 세삼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 그렇게 분명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갈 방법 찾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욕심이 앞서 그것을 보지 못하고, 타인을 밟고 일어서야만 한다는 욕망이 조금 팽배해졌기 때문에, 본질을 보지 못하고 진실을 호도하고 위선으로 포장 되었을 뿐이다. 조금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진실은 어느새 환한 빛을 내며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서로 돕고 아끼고 위로하고 응원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완전한 존재다. 물론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서로의 행복을 채울 수 있는 그 빛은 지금도 환한 빛을 내고 있다.
우리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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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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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2 07:56 오랜만이에요.^^
언제나 비케이님의 여행법에 동감하고 가요.
투박하나, 진심이 전해지는 글에도요.
글보다 더 섬세한 사진에는 늘 감동하구요. 우흐.^^ -
와이군 2010.07.02 09:10 아.. 요즘 사소한 일에도 얼굴찌푸리고 다니고 그랬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
조금 릴렉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달이 2010.07.02 11:54 신고 어디에서 보느냐보다, 뭘 보느냐에 따라, 정말 세상은 달라 보인다는거겠지..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비칠까? -
MindEater™ 2010.07.02 15:06 신고 제가 가본 미얀마도 그리 넉넉한 나라가 아니라 특히나 간난 아이들을 볼때면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동남아의 따뜻한 나라에 더구나 불교를 믿는 국가들이 정말 매우 더디가 발전하는 것 같아 답답함도 느꼈구요,,, -
MORO 2010.07.02 18:17 신고 이면을 본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부분인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더군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2 20:23 글과 사진이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ㅎㅎ
제목도 마치 화룡점정의 경지구요~! -
skypark박상순 2010.07.02 22:23 신고 지구촌 어디에선가 이렇게 살고 있을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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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욱 2010.07.03 11:22 동남아 지역을 여행을 하면, 관광지가 아닌 현지분들이 사는 집을 지나가게 되죠. 그럴때면 현대적 건축방식이 집어 삼킨 듣한 허름한 집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왠지 슬퍼집니다. 난 돈을 들여 놀겠다고 왔다는 것이 미안해지는 마음. 모든 인류가 함께 행복해지는 꿈을 꿔봅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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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김씨 2010.07.03 11:29 신고 지구상의 모든 위대한 업적이나 유물들은 결국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렇기에 멋진 건축유물보다도 그 곳의 우리 이웃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매번 멋진 사진작품과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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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가 2010.07.04 10:02 신고 강낸이를 먹고 있는 아이들~(끼니가 아니고 새참으로 먹는 것이면 좋을 것 같아요)
공장에서 방부제 등등을 썩어 만든 과자를 먹는 것 보다 휠씬 좋은 거 같아요
자연산 찰강냉이~ -
쭌's 2010.07.04 18:02 신고 나도 동명항 가고 싶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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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4 20:48 BK™님의 사람내음 나는 사진은 항상 그렇지만 감동입니다.
오빠뒤에 숨어 약간 경계하는 듯한 까만 눈동자가 인상적이에요.
옥수수 두개 들고 있는거 보니 사진 찍고 있는 BK™님 주려는걸까요?^^ -
꿈의극장 2010.07.05 11:43 신고 처음 해외로 파견을왔을대...너무나도 화려했던 메트로 마닐라의 모습에서 상상하기 힘든 "진짜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시간이 지나며 듣고, 느껴가면서... BK님께서 말하고자하는 것과 비슷하게나마 그런 감정들을 느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왠지 미안해서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더군요..^^;; -
[버섯돌이] 2010.07.05 21:08 신고 세계 문화 유산 앙코르왓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앙코르왓을 둘러보기에 바빴지, 그 이면에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자는 거의 없었다
-> 그 관경을 생생하게 담아주셔서 BK님의 사진이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 -
원 디 2010.07.05 23:57 신고 한창 잘 먹어야할 나이인데 -
저 아이들이 배고픈 시간이 없었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램이네요 ^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7.06 20:17 저 맨발이 왜이리 눈에 띄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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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08 12:25 전 팬티 입혀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