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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일상들

생에 처음, 나를 위한 Activity 본문

일상다반사/여행 이면

생에 처음, 나를 위한 Activity

비케이 소울 2011.02.12 01:35
























아직 못 가본 나라가 많지만, 꽤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뭔가를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투어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일정상 사진을 찍어야한다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여행이 거의 끝나갑니다. 요즘은 와이파이(Wifi)란 놈 때문에 어딜가도 인터넷 사용이 수월해서 좋네요.
그래서 SNS도 재미나게 하며 외로움도 달래고, 가끔 이렇게 블로그에 뭔가를 올릴 수 도 있고 말이에요.(사진 한장 로딩하는데 아마 1분이상 걸립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요.)
넉넉한 예산이었다면, 좋은 곳에 가서 맛난 식사도 하며, 편안하게 차를 대절하거나 가이드를 대동하고 이곳 저곳 좋은 곳을 안내 해달라며 사진을 찍는 다면
훨씬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일인지라, 그런거 없이 언제나 뚜벅이입니다. 가끔은 노숙도 하고, 식어버린 햄버거 하나에 감사하기도 하며,
다리에 쥐가 나도록 걷기도 하고, 영하 20도에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들고 이동하기도 하죠.
이번 여행에선 빠듯한 지갑에 희망과 같은 알바?도 하기도 했고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저를 위한 투어?를 했습니다. 스키는 잘 못타서 안탔고요, 허스키 썰매를 타볼까하다 스피드를 한번 즐겨볼까 해서 스노우 모빌을 택했습니다.
이거 참 재미나더군요. 소시적?에 스쿠터로 단련된 몸이라 그런지 쉽게 적응했구요, 핸들이 조금 무겁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타던 날은 무척 날씨가 좋았고, 기온도 아주 최고였습니다. -28도였으니까요.  100km 가속구간이 끝난 후 가이드 말로는 순간 온도 -50도는 넘을 거라 하더군요.
얼음위에 호숫물이 담겨져있는 구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모빌이 반쯤 잠기기하는데, 가이드가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악셀레이터를 밟으니 쉽게 빠져나오기도 하고, 속도를 순간 올리니 물이 튑니다. 튀자마자 그대로 얼어버리는 상황인거죠.

그렇게 생에 처음으로 저의 액티비티는 끝났고, 여행도 이제 슬슬 끝나갑니다.


  일상과 특별함

누군가에겐 일상 누군가에겐 특별함. 마치 오로라를 처음 볼때 현지인은 아무렇지 않게 자기일을 하지만, 저만 호들갑 떤 것 처럼
그 안에 보편적 가치에서 상대성을 가지는 것은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제가 늘 듣는 말은 부럽다는 말인데요, 또 입장차이를 바꿔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자, 저도 이제 곧 특별함이 아닌 대부분의 일상과 같은 삶으로 되돌아 가려고 합니다.
아쉬운건 아코르의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주지 못해 가슴저미도록 아쉽지만,
이제, 여행은 멈춰야겠지요.

돌아가서 지인분들을 만나 소주도 한잔 마시고 싶고, 그 동안 못 읽었던 책들도 좀 읽고 싶고 말이에요.
그리고, 이제 빚을 갚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벽들이 앞을 막아서고 있군요. ㅎㅎㅎ
삶은 언제나 쓰라리게 다가오지만, 단 한번뿐임을 생각하면 흐르던 눈물도 닦아야 하는 거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분들도 늘 화이팅들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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