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1. 10. 27. 07:16ㆍAkaunr Story/2010 Akaunr
저는 지금 다시 아코르로 향하고 있습니다.
2009년, 2010년 그리고 2011년 지금, 저는 그들을 다시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그 곳이지만, 3년이란 시간동안 인연을 맺었고, 나눔과 함께 살아가는 당위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가끔은 이 곳이 바로 저의 사진 멘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문은 아코르를 기점으로 좀 더 많은 소소한 마을들을 둘러 볼 것이고, 비하르가 아직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 해봅니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약 1년전 저는 이 곳의 친구 키쇼르와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무엇을 시작하면 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겼던 비용과 제 돈을 조금 모아 총 약1000$를 그들에게 마련했고(이 부분에서 방문해주시고 제 블로그를 아껴주시고, 또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 달러는 키쇼르의 동생 만누즈의 결혼 비용으로 충당했으며, 나머지 500$은 밀리의 아버지, 키쇼르가 스스로 장사를 할 수 있는 밑천을 만들었습니다. 돈은 이미 송금되어 아코르와 베니파티 사이 작은 가판 구멍가게를 열었습니다.(아마 인도를 방문해보신 분은 아실텐데요. 사람 한 사람이 들어가 있고,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아코르에 추가로 사진관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가칭 "BK포토"인데요, B는 저의 이니셜이고, K는 키쇼르의 이니셜이 합쳐진 작은 사진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도 아코르에는 사진이 귀합니다. 이 곳에는 사진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는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여권 사진등이 필요한, 돈 많고 계급 높은 브라만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결과는 예측할 수 가 없겠지요. 그래서 프린터, 카메라를 들고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그 길에 저는 조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개인적으론 더 이상 이 어린 아이들이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구걸해야하는 삶으로 내몰리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이 작은 상점과 사진관이 성공을 하게되면, 밀리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올 것입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지는 초석인 셈이지요. 아이들에게 좀 더 밝고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저의 작은 바람들이 우리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 더 나아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2010년 그리고 2011년 지금, 저는 그들을 다시 만나러 가고 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그 곳이지만, 3년이란 시간동안 인연을 맺었고, 나눔과 함께 살아가는 당위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가끔은 이 곳이 바로 저의 사진 멘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문은 아코르를 기점으로 좀 더 많은 소소한 마을들을 둘러 볼 것이고, 비하르가 아직 얼마나 열악한 환경인지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 해봅니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약 1년전 저는 이 곳의 친구 키쇼르와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무엇을 시작하면 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며 생겼던 비용과 제 돈을 조금 모아 총 약1000$를 그들에게 마련했고(이 부분에서 방문해주시고 제 블로그를 아껴주시고, 또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 달러는 키쇼르의 동생 만누즈의 결혼 비용으로 충당했으며, 나머지 500$은 밀리의 아버지, 키쇼르가 스스로 장사를 할 수 있는 밑천을 만들었습니다. 돈은 이미 송금되어 아코르와 베니파티 사이 작은 가판 구멍가게를 열었습니다.(아마 인도를 방문해보신 분은 아실텐데요. 사람 한 사람이 들어가 있고,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상점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아코르에 추가로 사진관을 오픈하려고 합니다. 가칭 "BK포토"인데요, B는 저의 이니셜이고, K는 키쇼르의 이니셜이 합쳐진 작은 사진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도 아코르에는 사진이 귀합니다. 이 곳에는 사진관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사진 한 장이 주는 의미는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여권 사진등이 필요한, 돈 많고 계급 높은 브라만을 대상으로 시작하며 결과는 예측할 수 가 없겠지요. 그래서 프린터, 카메라를 들고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그 길에 저는 조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개인적으론 더 이상 이 어린 아이들이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구걸해야하는 삶으로 내몰리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이 작은 상점과 사진관이 성공을 하게되면, 밀리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올 것입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지는 초석인 셈이지요. 아이들에게 좀 더 밝고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저의 작은 바람들이 우리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 더 나아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오면 docub,net 도 재정비 될 것입니다.
눈의 계절에 다시 뵙겠습니다.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2010년의 아코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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